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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

관람 2009. 4. 9. 09:19





뮤지컬 <렌트>는 노래가 전부다.

아주 많은 부분들이 노래로 되어있다.
유명한데 비해 좌석이 많이 비어있다.
지금 시즌의 배우들이 썩~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럴 것이다.

노래는 매우 아름답다.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밤을 새워줄을 기다리며 티켓을 구매했다고 한다.
조나단 라슨,은 많은 부분 자신의 삶을 렌트에 반영하고 있다고 하며, 그리고 그는 <렌트>가 공연되기 불과 며칠전 죽었다.
아마 그는 알 것이다.
자신의 <렌트>가 자신이 없어도 최고의 뮤지컬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런 조나단 라슨에 대한 호기심을 떠나,
영화로도 만들어질정도로 유명한 뮤지컬임을 떠나,
모든 배경과 이야기를 뒤로 하고,

<렌트>의 CD 2장을 듣고있을 때에는,
아름답다.


보고싶은 뮤지컬이긴했으나 이번 캐스팅이 원조 가수여서 패스하려다가,
초대권이 있어서 봤다.

비어있는 좌석이 공연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었다.

사실, 최악의 공연은 아니었으나 <진짜진짜좋아해><드림걸즈>에 이어
실망하긴 했다.
당분간 뮤지컬은 정말 보고싶은 것 이외에는 자제해야겠구나, 라고도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풀러갔다가 되려 받고 오니깐 말이다.

요즘 자주 듣고있는 노래가, CD 1의 15번트랙, <Another day>
주인공 미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다른 날, 다른 캐스팅으로 한번 더 볼 예정.

OST 는 한국어판, 오리지널판, 모두 구입 :)
굉장히 마음에 드는 OST 중 하나.

어느 노래는 한국어판이 좋고, 어느 노래는 오리지널판이 좋아 버릴수 없는 CD.
누구의 말을 빌자면 무덤까지 가지고 갈 목록중 하나.


 
- 2월 26일 늦은 8시.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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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

관람 2009. 2. 27. 19: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샤롯데.

여기 반짝반짝 이쁘다.
그러나, 좌석 앞 뒤가 좁다. 다리 아팠다.-_-;


캐스팅.

Curtis Taylor JR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
‘드림스’의 매니저.
R&B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흥행하는 음악에 대한 본능적인 ‘감’이 있는 남자.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인 지미의 매니저 자리를 꿰차고 ‘드림스’를 자신의 독단으로 바꾼다.
김 승 우 / 커티스
 

Effie White 에피 화이트
엄청난 가창력을 가진 인물로 팀에서 중심축이 되는 인물이며, 커티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으나 그가 디나를 좋아하게 됐다는 것을 느끼곤 분노와 질투에 사로 잡힌다.

차 지 연 / 에피




James Thunder Early 제임스 썬더 얼리
당대 최고의 R&B 스타. ‘드림메츠’가 바로 이 제임스의 백업 코러스로 쇼 비즈니스의 세계에 첫 발을 디디게 된다.(애칭: 지미)

최 민 철 / 지미




이것도 보면서 졸았다. -_-
사람들이 그만 보러 다니랜다. 좀 쉬라고.

-_- ..피곤해서 잔게 아니라....재미없었다.

김승우씨 나올때마다 자다가..진짜 자버렸다.-_-;
일어나니까 마지막 노래 One night only 를 같이 부르고 있더라;;아하하하하하;
내가...보기 전에 옆의 남자가 다리떠니까 집중안된다고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떨지말아달라고 했는데...공연에 집중도 못하고 자버리다니 ;;


무대는 굉장히 화려하다.
팜플렛에 뭐 100억원의 제작비~ 이러는데,
제작비는 제작비고, 공연재미있는 것은 별개이고,

의상이나 아무리 화려한 무대라 하더라고 배우의 기량에 따라..확 죽어버리는것은..
<진짜진짜 좋아해>때도 알았지만....솔직히 김승우씨는 너무했다.
어떻게 저리도 존재감이 없고 못하고 제일 못했다
뭔말하는지 하나도 안들리고, 대사는 읽고있고, 노래도 별로고,
어떻게 캐스팅된거지?..;;

그나마 다행인것은 <커티스>역 자체가 비중이 적다.
내가 만약 오만석씨 팬이고, 오만석씨 공연으로 봤으면 비중이 적어서 조금..슬펐을지도;
사실 커티스는 누가 해도 괜찮을정도로 있으나 마나한 역이었다.

오히려 지미의 <최민철>씨.
졸리다가도 저 분 나오면 확 잠이 깬다^^;;;
유머감각도 있고, 노래도 잘하고 무대장악력도 있으시다.


여성분들은..
뭐랄까..이게 졸린데 막 소프라노 들으면 짜증이 나는 그런 느낌어어서
솔직히 여자분들 목소리 듣기가 좋지 않았다.ㅠㅠ
노래를 단순히 잘부르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하이톤으로 워워~ 이래서..
...내 취향이 그렇다는거다;
절대 노래를 못부르지는 않는다.


이 공연..오래하던데...
사실 오만석씨는 이 역을 괜히 하는듯하고,
(절대 커티스가 주연이 아니다. 지미가 커티스를 뛰어넘어버린다)

김승우씨는 ...
아무래도 중간에 캐스팅 바뀔 듯...

비싼 티켓값에 나쁘지 않은 공연장에서
전개와 배우가 받쳐주지 않다니...


원래 다른 공연 후기는 잘 안읽는데,
인터파크에서 드림걸즈 후기 읽다가 웃어버렸다. 푸하하.
나만 그런생각한게 아니었어;

대형뮤지컬,
요즘 계속 실망이야!




평점 ★☆

2월 24일 샤롯데. 늦은 8시.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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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막공,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 뮤지컬>이란 , 아주 국민정서를 잘 건드린 뮤지컬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 뮤지컬을 중간정도로 꼽는 것은,
VIP가 88,000 원이라는 비싼 축에 속하는 뮤지컬이면서도,
배우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

주연이었던 <조갑경>씨는 노래를 부를 때 표정이 너무 굳어있어서,
연기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전혀 몰입이 되지 않았다.
<정아>역을 맡은 홍수아도 그랬다. 아주 손발이 오그라졌다.

학예회도 아니고,
요즘 가수나 연기자들이 뮤지컬을 많이 하긴 하지만,
그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적어도 비싼 돈 주고 보면 티켓값이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해줘야할거아니냐고...

후기나 언론에서 극찬한 뮤지컬이던데, 박해미씨 공연으로 볼걸 후회했다.
특히 아래 뮤직비디오를 보면..

딱 하나 건진게 있다면 <민영기>씨.
이 분, 혼자서 역을 끌어나가는 느낌이었다.+_+

이 분 중반기에 <이순신>이랑 <삼총사>하신다.

이전에도 이순신장군, 정조, 클레오파트라에서 안토니우스 장군 등 뭔가....장군급;들만 맡았는데 이번에 고교생 맡아서 의아해하는 분이 많았다고-
네*버를 검색하니까 마구 나왔다.

막귀인 내가 들어도 잘한다고 생각했으니까^^;;;



현장에서 OST를 사려고 했는데 완판되었다고 했다.
추억의 가요들이 많이 들어있다. ^^

또 보고 싶냐고 물어보면.....
그저..OST 만 들을래요.
사실, OST 는 사고 싶어 죽겠다. ㅠㅠ
워찌된게 노래 파일도 구하기 힘드냐.ㅠㅠ





저건 대체 창작곡도 아니면서 티켓값은 왜 비싼거야!


2009년 2월 22일 늦은 6시

평점....민영기씨때문에.ㅠㅠ
평점 안할래요.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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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에 본 건데 후기가 늦었다.

그닥, 재미가 없어서. ㅡ.,ㅡ


정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햄릿」, 「벽을 뚫는 남자」,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그리스」 등
[연 극] 「이발사

김한성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미라클」, 「스마일 어게인」


주인공 캐스팅.

정말 남자주인공에 관심없었는데 프로필보니가 <미라클>에 나왔었구나.
미라클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인데 , 김한성으로 안봐서 다행이다.ㅠㅠ



일단, 무대는 이쁘다.
Music in my heart.
제목을 봐도 상상이 될 듯. 하트가 보인다.아하하.


여자주인공은 말을 못하는 희곡작가.
그녀 주위에 늘 있는 건 상상 속 친구들.
그녀의 힘이 되어 주고, 글속의 주인공이 되어주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런 스토리는 참 좋다!

처음에,
오- 내용 좋은걸?
이랬는데, 갑자기 왠. ㅡ_ㅡ

여주인공이 당대 최고의 로맨티스트이자 꽃미남 배우와 같이 일을 하게 되면서 내용은 어디 저기 절벽밑으로..
남자주인공이 연출가로, 여주인공은 작가로 서로 만난다.

여기가지도 좋다 이거야.

그러네 갑자기 잘생긴 그의 모습에 여주는 반한다.

거기까지도 좋다 이거야.

그런데 둘이 만난건 2번인가 3번. ㅡ_ㅡ
무슨 계기로 사랑하냐고. <김종욱찾기>처럼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순간, 어..이 사람이?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생겨서 좋대!

허거거거걱.

내용부실,
남자주인공 노래 2번인가 3번밖에 안한다.
남자주인공이 아니다. ㅡ_ㅡ

보고나서..
엄청나게 피곤해졌다.

평점
★★





1월 15일 늦은 8시. 대학로에서.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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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 2009. 2. 12. 11:04



<김종욱찾기> 당첨되서 ㅡ_ㅡ;;;
또 보러갔다. 12월달에도 봤는데..흑흑.


다시 본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평범 ★★★★

ㅡ.,ㅡ 왜 점수가 높아졌냐고 하면 내 맘!
내용면에서 이전에 봤던 이해할수없던 여주인공이 조금 이해될듯해서다.


평점이 높지만 이번 캐스팅보다 이전 캐스팅이 훨훨훨씬 좋았다.


이전 내가 본 12월 공연 캐스팅

정민
진정 무대를 즐길 줄 아는, 그래서 더욱 열정적인 배우
뮤지컬_<김종욱찾기 시즌3> <알타보이즈> <사랑은 비를 타고> <더 플레이>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김지현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오리지널 캐스트
뮤지컬_<김종욱찾기 시즌2. 시즌3> <The mask>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극_<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그자식 사랑했네> <변><마르고 닳도록> <미생자>
영화_<작은


문용현

재치와 웃음의 맥을 짚을 줄 아는 배우
뮤지컬_<안녕,프란체스카> <위대한 캣츠비> <비애로>
방송_ <웃찾사>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2월 10일 캐스팅

강필석
로맨틱 코미디 첫도전! 그의 턱선과 콧날에 주목하라!
뮤지컬_<씨왓아이워너씨> <나쁜녀석들> <나인> <쓰릴 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브루클린>


김지우
로맨틱 코미디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뮤지컬_<젊음의 행진> <싱글즈> <달콤한 안녕> <사랑은 비를 타고>
방송_<직장연애사> <색시몽> <그 여자> <위대한 캣츠비> <논스톱5>

정상훈

멀티맨만을 기다려왔다! 좀비에서 이제는 멀티맨으로!
뮤지컬_<젊음의 행진> <이블데드> <싱글즈> <아이러브유> <갓스펠>
영화_<목포는 항구다> <화산고> <전설의 고향> <영어완전 정복>
방송_<황진이> <그린로즈> <장길산>


김지우가 연기자 김지우인줄은 몰랐지만,
(원래 캐스팅봐서 예매하는 공연 이외는 캐스팅 관심없다)
의외로 목소리 톤이 좋아서 놀랬다. 정말 많이 기대안했는데 내 기대보다는 안정감있고 잘했다.
그러나 모든 고음에서 갑자기 왠 가성?
실수하는 것보다는 가성을 택해서 안정성있으려고 한건데 오우;
내가 김종욱찾기 OST CD도 샀고, 매번 듣는데 ㅡ_ㅡ; 이건 정말 아니었다.
걍 김지우를 생각하면 기대이상이었지만, 난 그냥 뮤지컬 배우답게 노래 잘하고 발성좋은 배우가 좋단 말이지.ㅠㅠ


모두 같이 부르는 <김서방찾기>에서 목소리 안들리더라...


그리고 난 <정민>의 김종욱이 훨씬 좋았다.ㅠㅠ
나 볼때는 여기저기서 멋있어서 한숨(?)도 나오던데, (내 앞의 커플이었던 남자, 여자친구가 한숨쉬니까 무대 가리키면서 "들어가! 들어가!"이랬다.;;)
어째 이번 <필석>의 김종욱은 전혀 멋있거나..그런맛이 없었다.ㅠㅠ


아쉬버.아쉬버..


화요일 평일이었는데도 관객은 꽉 차 있고,
확실히 입소문도 좋고 평도 좋고 노래도 나쁘지 않은 뮤지컬이다.



아마 제일 많이 기억나는건 오~ 오~ 오~ 이러는 부분인데,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좋은 사람> - 오만석.


당신이 처음 문을 열고 들어 왔을때 난
뭐 이런게 다있냐~ 그랬죠
당신과 처음 몇마디를 주고 받을때 난
이제 난 죽었다~ 싶었죠

Oh~ 어느새 시간은 흘러
Oh~ 내일이면 우린 안녕이죠
해야할 일은 다 못 했어도
당신을 만나게 된게 기뻐요

가끔 아주 가끔
생각 그냥 생각만 해봐요
당신과 아마존을
당신과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꿈
그것도 나쁘진 않을거야
당신은 씩씩하니까, 내 짐도 들어줄테니까
 
가끔 아주 가끔
생각 그냥 생각만 해봐요
당신과 호수위로 지는 해를 조용히 바라보는 꿈
그것도 나쁘진 않을거야
당신은 사고뭉치라서 일분도 가만히 못있을걸

Oh~
어느새 시간은 흘러
Oh~
내일이면 우린 안녕이죠
해야할 말은 다 못했어도
가끔 아주 가끔 당신 생각날 것 같아요

당신 생각이 너무 많이 나면 어떡하죠?



그리고 모두가 같이 부르는 <왜 그런거니> -엄기준, 오나라,전병욱
 



난 사랑할 자격없어요.
이기적이고 꿈 속에 살죠.
아무도 내 삶에 들어올 수 없는 지금이 난 좋아.
다가오지 마요.



처음 봤을 땐 겁쟁이처럼 보인 여자가,
나일수도있고, 다른 이일수도 있고,

지금이야 무언가를 하는데 두려움이 없지만,
22살쯤엔 나도 겁많고 어떠한 관계에 두렵고 그랬던 적이 있을까;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시간이니까 뭐..



이 뮤지컬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게,
주인공 이름이 바뀐다! 매 번!

만약, 정민이 남자주인공이면 <정민>이 주인공이름이고,
오만석이면 <오만석>이 주인공이름이고,
김지우면 <김지우>가 여자주인공이름이다.

바뀌지 않는 이름은 오직 <김종욱>

그냥 궁금해진건데, 작가랑 김종욱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무슨 과거가? 으흐흐.


그리고 무려 20인 넘는 역활을 하는 멀티맨!
아마 제일 바쁠 것이다. 하도 많이 바뀌니까 보기만해도 웃음이 난다.
사실 <문용현>씨가 훨씬 좋았는데 ^^;;
그 역중에서 인도아저씨역으로 부르는 < Come on India>
인도아저씨가 제일 웃겼다! 푸하하.






어찌되었건,
또 잘 봤다!


-2009년 2월 10일 오후 8시.
대학로 예술마당.



덧)
대학로 예술마당 가는 길에 <카페서랍>이라고 카페가 있다.
여기, 책도 있고 담요도 있고 오목조목 작고 이쁘다.^^
강추.
아메리카노 4,000원, 리필하면 1,000원 더 내면 된다.
Take Out 하면 무려 1,000원 할인!
저번에 <쉬어 매드니스>보고 지나가면서 꼭 오리라~ 이랬는데,
반차내서 느적느적 시간을 보냈다.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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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나면,
재미있게 보든 보지 않았든,
다시 보고싶든 그렇지 않든 OST를 사지 않으면 꼭 후회를 한다.

어제 <김종욱찾기> OST 를 결국 교보문고에서 샀다.


보고 사지 않은 것은...<뮤직 인 마이 하트>인데,
별로 재미없게 봐서 ...지만 대학로가게 되면 들려서 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본 뮤지컬이 별로 많지 않아서 많이는 없지만,
제일 유쾌하게 듣는 것은 <미라클>
제일 많이 듣는 것은 < 지킬>

사고싶은 OST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
그러나 없다. ㅡ_ㅡ;
한국에서 두번째 공연인데다가..사람이 많이 안보나; 신시 사장이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이라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아님 말고;), 빨리 OST나 만들어줬으면.ㅠㅠ
그리운 슈무엘송~~





첨부한 파일은 <미라클>중에서 Track 3.
영혼인 희동과 간호사 하늬가 같이 부른다.

하늬는 물론 희동의 말은 못듣는다.
희동이 혼자 하늬에게 말을 하는 것이고, 하늬는 식물인간인 희동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는 것일뿐.


내가 참 좋아하는 트랙.


OST를 듣고있으면 다시 뮤지컬을 보는 듯해 즐겁다.


OST 에 관한 나의 감상은..

1. 미라클  ★★★★★
2. 지킬 앤 하이드 ★★★★★
3. 우연히 행복해지다 ★★★☆
4. 빨래 ★★★★
5. 김종욱찾기 ★★★☆
6. 사랑은 비를 타고 ★★★
7. 노트르담 드 파리 ★★★★★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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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관람 2009. 1. 18. 22:43



뮤지컬<빨래> 를 봤다.

이전 포스팅에도 썼듯이 한번 더 볼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12월 9일, 저녁공연을 보았다.

이전보다 나영이 좀 지쳐보였지만 (하긴 원톱이니까),
그래도 역시나 괜찮은 공연이었다.


~* 줄거리 ~*
남자주인공 솔롱고는 몽골에서 온 청년.
여자주인공 나영은 시골에서 올라와 서점에서 일하는 27살 여자.

이 둘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이 시대의 한 면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지독히도 잘 보여주고 있다.


솔롱고는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
나영은 최저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서점에서 일하는 점원,
나영의 집주인 할머니는 장애인 딸 둘이(딸이 40대)의 기저귀를 빨며 살아가고,
나영의 옆집 아줌마인 희정엄마는 동대문에서 옷장사하는 과부,
그리고 나영이 사는 달동네에 많이 있는, 고향을 떠나 온 노동자들..

삶에 희망이란 무엇일까.
내일은 오늘과 달라질것이라는게 희망?

오늘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지만 과연 달라질까?



나오면서 OST 샀다.
재미있게 본 뮤지컬의 OST를 사는 재미도 솔솔하다.

내가 좋아하는 낫심이 부르는 2. <나 한국 말 다 알아.>

가사는 다음과 같다.

" 나 한국말 다 알아. ( 아파요 . 돈 줘요. 때리지 마세요.)
나 한국말 다 알아 .(빨리빨리 이자식 저자식 개새끼 씹새끼)
내 이름은 낫심인데 ( 뭐? 야! 임마! 야! 이새꺄!)
내 이름은 낫심인데 나더러 불법사람이라고.
아침부터 욕하기 싫은데, 배운게 욕이네.*2

나 한국말 다 알아
반말하지 마세요.욕하지 마세요.못된 말 하지마세요. "


부끄러운 면이 아닌가.
사회전반에 흐르고 있는 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
유럽 혹은 미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아시아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과연 편견없이 똑같은 눈으로 본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다니던 대학의 베트남 국비유학생은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 아밀, 나는 한국말은 할 수 없어도 들으면 무슨말하는지는 알아.
한국인은 내가 이해못할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생겼네, 이러면서 욕도 하고 나쁜 말도 하지만 나는 다 알아."

그냥 미안하다고 했다. 어찌되었건 그에겐 난 그의 친구이기도 한 동시에 '한국인'이기에.
내가 미안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참 미안하고 씁쓸했다.
나 역시 '한국인'이기때문에 차별받은 적도 있고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느껴본적도 있으니까.

어찌되었건 <빨래>에서 보여준 우리의 자화상,
입이 씁쓸했다.


할머니가 부르는 8. <내 딸 둘이>

" 지겨운 기저귀 벌써 40년째여
마음이 다 타도록 기저귀 신세를 못면헌 내 딸 둘아.
너도 건너방 처자처럼 알록다록 치마도 입고 구두도 싶고 싶겄지.
내 딸 둘아.
너도 희정엄마처럼 남자 만나 아이 낳고 아옹다옹 살고 싶겄지.

그러나 어쩔꺼냐.
이것이 인생인것을.

얼룩같은 슬픔일랑 빨아서 헹궈버리자.
먼지같은 걱정일랑 털어서 날려버리자.

니가 살아있응게 빨래를 하는것이제.
내가 아직 살아있응게 빨래를 하는 것이제.

이것이 살아있다는 증거잉게,
암시랑도 안허다."

 

그래
결국 희망을 가지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있으니까.
비록 덧없는 희망이라해도,
살아있으니까.

뮤지컬의 끝은 처음과 같이 살아가는 '오늘'을 보여준다.
달라진게 없는 하루지만 '살아갈 힘이 남아있는 한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


아쉬운건 사실 나영과 솔롱고가 왜 사랑에 빠졌는지는 잘 모르겠다.아하하. ㅡ_ㅡ'




할머니役의 이봉련씨.
이 분, 서점 직원도 겸하는데 노래 참 잘한다.
특히 <내 딸 둘아>들을때 마음이 쫘악. 저 감동먹었어요 ;ㅁ;

낫심役의 정문성씨,
이분에 대한 검색은 많이 없던데 귀엽다. 으하하.
낫심역에 제대로다. 완전 귀여운 낫심. 아아아~ 쓰다보니 또 보고싶다.
역시나 서점직원도 겸하는데 귀엽다. 엉성 직원.

나영役의 엄태리는 2009년 <돈 주앙>에 마리아役으로 캐스팅되었다.
청순하고 순수한 느낌이라 어떤 마리아일지; 궁금하다.
차기작이 궁금했는데 <돈 주앙>..앞으로 더욱 큰 배우가 되기를 ^^

덧붙여서 <빨래>는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작사, 극본상 수상.
2009년 공연(2009.04.28 ~ 6.14, 두산아트센터) : 솔롱고役 임창정 캐스팅

사실..솔롱고는 워낙 순하고 착한 캐릭터라 별로..ㅡ_ㅡ; 캐스팅 고를때 솔롱고는 제외다.
누가 해도 괜찮다고나 할까;;
웃음주는건 낫심, 감동주는건 할머니, 뭐 이런 정도인데 임창정의 솔롱고는 궁금하다.
너무 착하기만 한 솔롱고가 아니었으면 좋겠다.아하하!



<빨래>의 다섯번째 공연이 4월부터 있다.
또 봐야하나. T^T

올해는 <돈 주앙>도 봐야하고 <오페라의 유령>도 봐야하고 <노트르담 드 파리>도 봐야하고.. <쓰릴 미>도 봐야하고. T^T 돈 없는데.엉엉.

<돈주앙>은 엄태리씨공연으로 예매하려니까 아직 캐스팅이 나오지않았다.흑흑.


아아아~~ 다시 보고싶다~~~


-2008년 12월 9일 늦은 8시 대학로 -


평점
★★★★★!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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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절대적 뮤지컬이라고 하여 예매했다.
예매는 여행가기 전에 했고...여행갔다와서 본 연극이나 뮤지컬은 처음아닐까 싶다.
(영화 제외)

그래서 두근두근,
정말 기대하고 갔다.

오케스트라팀이 있어서 역시나 소리도 곱다.

(나 지금 이거 쓰면서 홍지킬 <지금 이 순간> 노래 듣는데.. 노래는 잘한단 말이지.흐미)

우리나라 뮤지컬의 문제점이자 장점(?)인
더블 캐스팅.

당췌 햄릿은 4명이면 4번봐야하고, 지킬은 3명이면 3번을 봐야하고.
꼭 그래야할 필요가있을까.
2명넘어가면 너무 과한 듯. 보는 사람 헷갈립니다요.
지킬 셋에 엠마 셋 루시 셋이면 대체 확률이 몇가지가 나오냐고;
<빨래> 주인공인 나영, 원톱이었는데 나영이 최고! ;;

나는 홍광호의 지킬과 하이드를 보았다.
사실 전혀;; 배우들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그저 이번에 새로 캐스팅되었다고 해서 택했다.

일단...
홍지킬은...
노래는 잘한다. 진짜.
아래 <지금 이 순간> 은,
실제로 뮤지컬에서 들으면 나 듣다 소름돋았다. 신이여 허락하소서~ 이럴때.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B6F3946683D84203545D0435A345F28E3CCA&outKey=V1210e795613b210a4cac4f3d181e67d1bf1eb4c189128e515bce4f3d181e67d1bf1e





이건 김우형버전 <지금 이 순간>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AE5DAC90B554E586C028463C2458197E492A&outKey=V128c6488210036721c64313d20881ec47613f2ac552766ef3262313d20881ec47613





그런데 홍광호, 지킬일때 너무 흐리다.
솔직히 지킬일때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오히려 루시(쏘냐)가 두드러졌다.
엠마(김소현)는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감기 걸렸는지 원래 엠마가 중요한 역활이었던가; 존재가;;;;;

소름 돋는 <지금 이 순간>이 지나고,
졸지 말고 열심히 봐야지! 이랬는데 하이드때는 나름 괜찮았다. 아니, 좋았다.

그런데 알다시피 워낙 하이드가 강렬(하고 못된 역) 한 캐릭터여서
하이드가 흐릴수는 없을 듯.

82년생인데 ㅡ_-;; 아직 어리잖아.
무대경험 몇 번 더 쌓으면 , 그래서 무작정 열심히 하는게 아닌,
감정도 좀 더 넣고 연기도 좀 더 하면 ...오오오~ 앞으로가 기대된다.







지킬의 하이라이트. <confrontation>
이것을 빼고 어찌 <지킬 앤 하이드>를 논하리오.


<류정한 버전>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991917280A41E84F9A61F9D37289474B4F81&outKey=V1290f8afa77065925ba90a6dd4ad1327842906486ba071bbb2cf0a6dd4ad13278429





<조승우버전>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B00A1AAC72A153BEC6926B9438F8028AAF5E&outKey=V128c131c9f03ca8364675628e9d9918ef03900a4ccbd042581755628e9d9918ef039



저거, 조명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완전 화난다;
조명,음악, 배우가 삼위일체가 되어야한다. -_-!






또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alive>
사실 보면서 무서웠다. ㅠㅠ
워낙 심성이 고운 내게 하이드는 무서워용. (퍽!)

<조승우버전> 아주 연기가;; 흐미;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0C30DC370E995E82B474B9822D7AE024021C&outKey=V12909feaf58067a4d4e4a26d7f39fd5efbc195d71c1ade8369b3a26d7f39fd5efbc1








그리고 뮤지컬을 보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 <Once upon a dream>
엠마역의 김소현씨.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BF9FC4FC0E7A8ABD9403E3BC87AA758E78BD&outKey=V1274cb5540aaba674776b4714af863ab5be537420633b1f43130b4714af863ab5be5










어찌되었건,
평점 ★★★★★

오늘 OST 사고
기회되면 한번 더 봐야지 :)


-2009년 1월 11일 오후 2시, LG아트센터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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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
부제 <연애는 해피엔딩이 더 드물다>

5년동안의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여자의 끝, 남자의 시작.
남자의 끝, 여자의 시작.

무엇을 먼저 보는 것이 덜 슬플까.

이 뮤지컬은 직접 뒤에서 반주를 한다.
그래서 음색이 무척이나 곱다.
그 고운 노래로 시작하는 처음 노래가,
여자의 "still hurting "

중간에 <남자의 시작>이 간간히 보이는데,
여자의 끝과 대조되어 마음이 아프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제일 기억에 남은 노래.
남자주인공이 부르던 [The Schmuel Song]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책을 선물한다.
물론 본인이 쓴 책.
그 책 내용을 이야기하며 힘을 내라는 내용.

이 뮤지컬에서 제일 중요하며 남자의 역량을 잘 보여줄 노래라고 생각한다.
슈무엘, 책, 시계. 이렇게 세 목소리가 바뀌면서 불러지는,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

나..이 노래는 original보다 이건명씨 버전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아하핫;







여자의 끝,남자의 시작에서 여자의 시작, 남자의 끝을 보여주기까지 5년,
그 시간동안 둘이 교차한 시점은 딱 하루.
그 날만 제외하면 둘은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다.
얼마나 절묘하게 들어맞는지,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퍼즐맞추는 느낌.



한 번 더 보고싶어서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뮤지컬.
그때는 혼자 봐야할듯.
혼자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감동도,희망도,웃음을 주기 위한 게 아닌 듯.
다만 사랑에 관한 한 현실은 이런 것이지요 - 라고 보이기 위함인 듯.



2008년 12월 5일 늦은 8시,
충무아트홀 소극정 블루 ,(이 공연장, 개인적으로 평점 2.5 ㅡ_ㅡ)
이건명,배해선씨 공연으로 봄.




평점
★★★★★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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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 2008. 12. 28. 23:51




하트모양의 무대가 이쁘다.
3명이 나오지만 22인을 소화하는 멀티맨의 활약으로 3명이라는 느낌이 없는 뮤지컬.

시종일관 웃음짓고 유쾌하지만,
커플들의 한숨소리 (너무 좋아서 -_-, 김종욱이 캐릭터가 참..달콤하다고나 할까..)에
혼자 미소도 지어봤지만,
보는 내내 가슴 이곳저곳에서 간질간질거리지만,

보고나서 흐음..이라는 생각이 도저히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는다.


왜.
왜!

김종욱은 참 괜찮은 사람인데,
왜 여자는 그저 그 사랑이 지나가도록 내버려둔걸까.



여자는 <첫사랑 주식회사>에 김종욱을 찾기 위해 방문한다.

여자는 몇년전 인도에 여행하러 갔다가 김종욱을 만나고 ,
이 둘은 서로 사랑을 느끼고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어긋난 일정으로 만날 수 없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첫사랑을 찾으려고 한다.

김종욱을 찾으면서 <첫사랑 주식회사>사장과의 사이에서 묘한 감정이 싹튼다.
처음에는 투닥투닥 여자와 사장은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뭐랄까..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느낄수있는 편안함, 서로를 잘 아는 듯한 느낌. 서로의 단점도 이해할 수 있는 느낌.
그렇게 여자와 사장은 사랑을 느낀다.

반전이 있다면..

여자는 몇년 전 일부러 비행스케줄을 바꿔 김종욱을 만나지 않았다.
만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만나지 않았던 것이다.

어차피 사랑이란 영원하지 않은 것,
지금 느낀 이 완벽한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어서.
다시 만나 사랑을 하여도 혹여 몇년 뒤 사랑이 변할 가능성때문에 겁이 났더라고.

여자는 그렇게 고백한다.

사장은 그런 여자에게 이번은 놓치지 말라고, 어떻게 되던 두려워하지 말고 잘해보자며
사랑을 고백하며 둘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뮤지컬이 끝나기 몇 분전 (혹은 몇십분전?) 그 반전이 나오는데,

사실 나는 인도에서 만난 김종욱캐릭터가 참 좋았다.
사장보다 훨씬 더 더 -_-
그래서..개인적으로 여자에게 '너 바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추억으로만 아름다운 사랑,
혹은
끝이 설사 안좋게 끝날지라도 모든 것을 부딪쳐보는 사랑,

둘 중 어느것이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은주씨가 더 기억에 남고 안타까운게,
그때가 제일 아름다울때여서, 살아있으면 지금 있을수있는 가능성이 있어서가 아닐까...
지금 살아있다면 영화도 더 많이 찍었겠지만 아마 지금처럼 마음속에 특별한 배우로 남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봤으나,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난 상대가 어떻게 느꼈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랑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할 기회를 스스로 놓친 여자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언젠가..이해할 날이 올까? 아하하.





★★★☆

-2008년 12월 3일 늦은 8시, 대학로에서.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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