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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2010 - 케냐, 탄자니아'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1.09.09 사진이 일부 없다.ㅠㅠ 2
  2. 2011.01.31 마사이마라 2일 2
  3. 2010.12.21 캠핑 숙소 2
  4. 2010.11.18 마사이마라 - 기린을 보다 1
  5. 2010.11.16 마사이마라의 시작 2
  6. 2010.11.12 마사이 부족 2
  7. 2010.10.12 사파리 1일째 2
  8. 2010.10.01 Dolphin Tour - 잔지바르 투어 4
  9. 2010.09.30 여기는 나이로비 - 플로라 호스텔 (Flora Hostel) 2
  10. 2010.09.29 2일째 - Bangkok-> Nairobi 2

아이고.ㅠㅠ
사진이 일부 없다. 어째서.ㅠㅠㅠㅠ

사파리만 있다. 왜!

잔지바르도 포스팅했건만, 그 사진들은 다 어디갔을꼬.ㅠㅠ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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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 넓은 아름다움.
나무 한그루가 너무 아름다운 마사이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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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타고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빌딩하나 없는 초원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한낱 가진것 없는 사람이구나.

아니, 내가 가진 건 많은건가.

나는 무엇을 가지고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나는 언제부터 욕심이 많아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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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이 넓은 곳에서 그들은 사냥을.........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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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프리카랍니다 :)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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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은 캠핑 숙소여요.

3박 4일, 하루 110달러.
안에 욕실있는 텐트.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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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민 자연이 아니라;;
원래 부터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정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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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방이에요.
사실 있잖아요........ 저기 열쇠가 따로 없어요
그래서, 씻을때 누가 들어올 수도 있고
배낭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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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 위에 있는건 모기장.

훗. 텐트 주제에.........가 아니라
텐트에도 모기장이 있어요. 굳이 챙겨가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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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난 혼자 왔응께롱 누군가와 방을 같이 썼는데, 캐나다에서 온 아가씨였다.
이 아가씨, 내가 잘 때 모기장을 안치고 자는거다.
헉;; 몸바사에서 봉사활동(간호) 하다가 왔다고 하던데, 모기장 안했다고 한다.

아니,그래도 그렇지...
내가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자 "왜? 말라리아때문에? 약먹지 않아?"

먹긴 먹지. 문제는 그게 아니라, 예방이 중요한거지. 왜 넌안하냐고.

- 물론,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다.


문제는 ㅠㅠㅠ
내가 자다가, 처음으로 모기에 물린거다!!!!!!!!!!!

플로라 호스텔에서 그 커다란 모기의 공포가 나는 있었다.
얼마나 크던가. 물리면 죽는구나 생각할정도로.

시계를 보니 밤 12시...
침낭 안에 쏙 들어가 자는데 어떻게 물릴 수 있냐고

정말 그 짧은 시간안에 여러생각을 했다

아사언니 친구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던데, 정말 아프다던데,죽을 수도 있다던데

손전등이 없어서 핸드폰 키면서 모기약을 찾았다..붙이는 모기약........
결국 못찾았다.....

그런데 졸린거다.이 상황에.ㅠㅠ
그래서 잤다.ㅠㅠㅠㅠㅠㅠ


다음 날 캐나다 아가씨 왈.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어제왜 깼어? 벌레 있었어?"
"아니......모기."
"아.........괜찮아. 나도 잘 물려."

저 쿨함은 어디서 나오는 거란 말인가!
나는 너처럼 6개월동안 케냐에서 지낸게 아니란 말이다~~ㅠㅠ


그러나, 15일 뒤,
모기에 물리면 침으로 쓱쓱 닦는내가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적응은.......
안되는게 없다.-_-;

이게욕실이요;;
위에 샤워꼭지가 있어요

40분정도 틀어놔야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요, 물이 귀한 아프리카에서 물틀어놓는거 싫어서
찬물로 샤워하려다가 마음 접었어요

물값보다 내 건강이 더 중요해.ㅠㅠ 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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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케냐의 밤은 추워요
따수하게 씻고 자야해요 :)

이렇게 나의 첫날은 저물어갑니다.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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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표범이요!!!!!!!!!


그런데, 앞으로 누가 물으면 나는 주저없이 대답할 것이다.

기린이요.

사자를 보고 가는데, 앞에 무언가 집채만한게 걸어가고 있었다.





세상에,세상에.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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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봤을 때도, 얼룩말을 봤을때도
이렇게나 감동스럽지는 않았다.

어떻게 말을 하면 될까.......

얼마나 흥분이 되던지,
사진도 잘 찍힌게 없다.;;;;
(기린을 한번이라도 더 볼라도 사진을 못찍었다.--;;;)


이후로도 몇 번 기린을 더 봤지만, 이 기린이 최고였다.
내가 알던 기린보다 2배는 더 큰 그 기린은.
커다랗고 웅장하고 고귀하게 보였다.

Beautiful - 이라는 말이 여기 저기서 들렸다.
정말,정말 정말 그들은 아름다웠다.ㅠㅠ

우째 설명해야할꼬..........






아직도 그 기린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나이가 먹으면서 매일 되풀이 되는 생활 중에 새로운 것도 없어지고,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는 만큼 배로 시간이 빨리 간다고.
 그건, 새로운게 없어서-.

그런데 이 감동은 오래 도록 남을 것이다.

아마 내가 또 어느 날 문득 길을 떠난다면, 저 기린을 보러 떠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 저 기린은...다시 보지못할 듯.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한번도 안보이고 다른 종류의 기린만 보였다.
(이 기린은 색이 더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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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동물원이 아닌
그들이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을 때가 제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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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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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마라 부족을 나오는데 사이먼이 부른다


"어서 와! 사자 보러 가야지"


모두 흥분되서 쫄래쫄래 따라간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정문을 지나.............차를 타고 달린다.

들어가자마자 '어머! 동물이다!'

아.......여기서부터 나온다; They are eve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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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나고, 사이먼은 전화로 막 통화한다.
(사자가 어디있는지 위치 파악 중)

저기저기!

라고 소리쳐요.

아.네. 사자가족이에요.
보는 것처럼 암사자구요,
옆에서 아가들이 사냥감을 먹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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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야행성이라 해가 지고 나서야 사냥하고 활동합니다.낮에는 자요;;;

저는 하늘도 뚫을만큼 감동을 먹었어요.ㅠㅠ
진정 아름답지 않습니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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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정말 아름다운 건 기린입니다.

전 어떠한 동물원에서도 그처럼 크고 그처럼 아름다운 기린을 본 적이 없어요.

경이로울 정도에요.

궁금하죠?으하하하하하

사진상으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게 슬플뿐.ㅠㅠㅠㅠ
보통 알고 있는 기린의 2배에요. 2배.
상상도 못할 만큼 커요.

궁금하죠? 으흐흐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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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Run 이라는 책이 있다.
원시 부족이 빨리 달리는 이유-를 나름 연구했던,

그들이 빨리 달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맨발로 다녀서- 란다.

신발을 신으면서 사람들은 다리 부상을 더 많이 입었으며,
나이키의 신발이 더 낮아지고 있으며,
맨발로 맨 땅을 달릴 때가, 신발을 신을 때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다는 책.
신발이 건강을 망친다는 책.

음........그래?
어쩌면 아프리카에서 맨발로도 다닐 기회는 있지 않을까?

마사이신발로 유명한 마사이족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작은 기대.


마사이 마라. 공원 앞에 있는 마사이 부족.
무려 1,000 ksh (약 10달러) 를 내고 들어가는데,
꼭 거쳐가야하는 곳은 아니라, 가고 싶은 사람만.


나보고 어땠냐고 묻는다면.


사실 그래.
그들이 상업적이 되고 따라다니면서 물건을 판다고 해서 순수성을 잃어버린건 아냐.
팔은 안으로 굽고, 내 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순수하고 착한 것처럼,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

지켜야 할 대상도 아니고, 그들에게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



그들의 첫 느낌은 강렬함.
강렬한 빨간색. 늘씬한 다리. 늘씬한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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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를 노래로 환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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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래를 다 부를 때 높이 뛰는데
열심히 높이 뛴다.
참 오래도 뛴다;; 이랬는데 그게 돈을 달라는 의미였다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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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서 노래로  환영을 하고 들어가면,
입구 나무에서 아래 나뭇잎을 준다. 환영의 의미로
이름은 까묵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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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아들이라고 하면서 전반적인 것을 설명해준다.
영어로-. 영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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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 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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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명씩 짝을 이루어 직접 집으로 들어갑니다.
저는...혼자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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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껌합니다.
전기가 없다고 하네요.
조그마한 창이 다인데, 안보여요.

조금만 기다리면 익숙해질거라고 하는데
전혀-
안보여요.

사진을 찍어도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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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카메라 봐서야,

아- 이렇고나. 플래쉬를 터트리니! 보이는구나!

그러나,저는 전혀 안보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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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밖으로 나오면........................................

Very special price for you.

이러면서 목걸이를 내밀어요. 5달러.ㅠㅠ!
저 이런거 싫어한다구요.

그러고선.....

마지막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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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이 외친다.
빨리와- 사자를 봐야지.


하루가 그렇게 저물고 있어요.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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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를 왜 가?
- 엄........엄;;; 응?...

여행지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이 또한 답이 없다;

- 사..사파리를 보러?
- 에버랜드 가면 볼 수 있어!
- 그..그렇지?

그러자면 스시를 먹으러 일본간다면 뭔가 사치스러운 느낌이 나고;;
하지만...제주도에 있는 소인국에 가서 에펠탑을 본다 한들, 파리에서 보는 에펠탑과 틀리잖아요.ㅠㅠ!

..라고 우겨보지만,
사실 이번에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 ;;있;;있었을까;
2주가 되는 휴가 기간 동안;;엄; 남미는 너무 멀고, 동남아는 가깝고 ..
그러나 따지고 보자면 동남아도 수개월 내 여행하는 사람있고. 한국만해도 연중 내내 여행해도 모자라고

거기서 만나는 유럽애들도 내내,
- 한국에서 아프리카가 오기 쉬워? (그네들은...뱅기가 많아요)
- 왜 아프리카에 오려고 생각했어?
- 왜?

.
.
.
.

...........ㅠㅠ! 다 필요없어요!

그냥, 표범이랑 치타랑 보고싶었어요!
그리고....아사언니도 이야기했지만, 아마 내 나이또래;;만화책 좋아했던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을 <호텔 아프리카>
<호텔 아프리카>는 정말 사람 돌게 하는 , 단순 만화책을 넘어 제 Top *순위 안에 있는 보물이에요.
제 살아 생전 알게 해준 박정희님에게 무한 감사를.ㅠㅠ!!!!











플로라 호스텔에서 아침 못먹을까봐 (늦잠자서-_-)
긴장된 마음으로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챙기고 밥먹으러 갔다.
밥 먹으러 가기 전, 기림별님에게 전화해서 (1분에 500원.ㅠㅠ) 시간 확인하고,
죄송한데 너무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옷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추위도 많이 타고 더위도 많이 타는데 추위는 정말 참을수없다.


아침은 식빵이랑 계란 커피 차.
마가린과 잼은........향후 케냐, 탄자니아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다.
작은 유리그릇에 담겨져 두 개가 함께 나온다.
나는..;;; 빵 4개 -ㅁ- (2개 + 계란-> 작은 샌드위치;) 를 먹고 커피 2잔을 마시고 7시 30분에 나갔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옷이)반갑던지.
사파리 금액 반은 미리 송금했기땀시롱, 나머지 반은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드렸다.
사파리 차량이 호스텔로 pick up 하러 온다고 했다.

드디어- 가는고나.
7명이 간다고 하는데 누군지 모르고 사람이 다 모여서야 출발하기때문에 정확한 시간도 모르고.
어쨌던, 가는고나.


우리 운전기사 겸 가이드 이름은 사이먼.
62살;;이된 할아버지다.

멤버는,
독일 아주머니 2명(친구)
미국 커플 2명
스코틀랜드 커플 2명(여자는 국적이 동유럽;)
한국인 여자 1명

운전기사 포함 8명에 국적이 6;;

일정도 다 틀리다;
나는 4일, 독일 2명은 5일, 나머지는 3일.^^;
어쨌건, 다 모인 10시.
마사이마라를 향해 출발합니다.

아- 가기 전에 물은 사 가야한다.
식사, 숙소는 제공이 되지만 물은 지급이 되지 않는다.
나는 Nakumatt 라는 마트에서 물을 샀다. 1리터 4개들이. 190 Ksh (약 2.5 $, 3,000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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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본 나이로비는,
높은 건물이 있고,
뿌옇고 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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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친듯이 잡니다.-_-;;
막 잡니다.

눈 뜨니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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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찬 사파이 차에요.
저 두껑이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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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기 위해 들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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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호텔 아프리카> 때문이에요.

(오타로 호텔 파프리카 라고 잘못썼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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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저는 계속 잡니다.
4-5시간을 계속 가요.


그러다가요,
누가 소리쳐요.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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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들이 거기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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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를 쳐다보면서요.
뭐랄까, 처음에는 정말 놀라요.

정말 아프리카에 있구나-
동물이 막 다니는구나.
넓고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지키는 사람도 없고, 쫒는 사람도 없고.
정한 시간에 이동해야하는 것도 없고.

우와. 이건 뭐랄까.
순간 나는 아주 작은 점이 된 듯한 느낌.
구경당하는 느낌.

- 이거이거, 인간이 또 왔구나.
   오냐, 많이 구경해주마.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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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are everywhere.


사파리를 마칠 무렵,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눈을 들어 위를 보면 하늘이 있는 것처럼,
그들은 어디든지 있어요.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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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山由佳
Murayama Yuka-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다.

그 작가의 작품 중에 < 青のフェルマータ Fermata in Blue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책을 주말에 읽고 머리가 멍해져서,
한동안 바다, 돌고래, 파도, 첼로만 생각했던 듯 하다.
책을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

내용이야 간단하다.

마음의 병을 얻은 소녀가, 치료하기 위해
돌고래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호주의 작은 섬에 온다.
마음의 병으로 말을 할 수 없게된 소녀에게 다른 두가지 형태의 사랑이 온다.
첼로 연주자였던 old 신사와, 행동 예측이 불가능한 야생마같은 섬의 청년.

소녀는 치료 센터의 돌고래와 수영을 함께 하고 첼로를 켜면서 일상을 보낸다.

어느 밤, 혼자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돌고래를 만나게 되고
그 이후로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밤에 돌고래와 둘이서 수영을 한다.
(이게 가물가물한게 혼자 첼로를 켜다가 첼로 소리를 듣고 돌고래가 와서 함께 수영을 하는지 뭐인지 모르겠지만
첼로를 켜면 돌고래가 온다)

그러다가 청년이 무언가에 질투해서 (저질 기억력;아마 본인 이외의 다른 누군가와 교감하는게 질투가 났을수도있고, -여기서 다른 누군가란 돌고래;;혹은 첼로;;) 돌고래를 찌르는데
(이것도 가물가물한데 청년이 첼로를 켰나 해서 돌고래를 불러서 -_-;;아........가물가물.ㅠㅠ)

그 다음이 가물가물;;

그런데 이 작가는 그 뭐랄까. 묘사가 참 슬프면서도 애절하면서도.
그런게 있다.

읽는 내내 푸른 바다에 빠져있는 것 같은데 그게 참 슬프고 느린 감정이다.

그래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데 흥미가 있는 상태에서,
잔지바르에 달핀 투어가 있다고 하니, 내가 정신을 차릴 수가 있겠나;;

무작정 신청했지.
-_-;
그 놈의 책이 뭔지.















잔지바르에 도착한 다다음날 달핀 투어를 하러 갔어요.
(순서대로 여행기 쓰려했으나...달핀 투어가...너무 인상깊어서..먼저..)

sharing으로 30$. (Personal 이면 70$넘어간다;;)
(나를 포함 총 5명이 갔는데 2명(남아공에 사는 백인 모자)은 40$/人, 1명(일본 혼자 여행하는 아가씨)은 35$, 덴마크 청년은 가격 모름; 점심, 스노쿨링 장비, 교통비 포함)

저는 잔지바르에서의 투어는 남보다는 싼 가격에 한 듯해요.
30$ 에 잘한것같다고 생각해요.

설명 : 잔지바르 남부에 가서, 배타고 가다가 돌고래 보이면 물에 뛰어들어 함께 수영하는 투어.


(아침에 비 오고 안좋은일 있고 이건 순서대로 이야기할때 다시 쓸거지만......절대 좋지 않은 기분으로 투어를 갔어요)
수영복을 안에 입고, 원피스를 입고 (모자를 빼먹고-_-) , 물을 챙기고
봉고차를 타고 바다로 갔어요.

갑자기 바다가 보이는데......
기분이 좋아졌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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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해안은 북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대체 북부는 얼마나 이쁜거샤!!

내겐 ....이 남부도 환상이란 말이지.ㅠㅠㅠ

장비를 받아요.

- 오리발 껴보고 남으면 안되니까 꽉 끼나 확인하세요
- 아..네.
- 구명조끼는 가격을 따로 내셔야 해요.
- 아...이건 포함이 안되어있나요?
- 네.
- 그럼 안빌릴래요.
- 네. 여기 수경. 이것도 꽉 끼는지 확인하세요.

그럼 이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너무..........이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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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이뻐서 헤- 하면서 바다를 봐요.
저 청년이 덴마크 청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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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고도 많은 배가 있어요.
다 돌고래 보러 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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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나타나니 모두가 외쳐요

- 돌고래다!!!!!!!!!!!
- 뛰어! 뛰어!


- 네?
- Go! Go!  (정말...뛰라는 말을 하는데 ㅠㅠ)


뛰라니까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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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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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나.

그런데 전 스노쿨링해본적이 없어요.
구명조끼도 없이 오리발이랑 수경만 끼고
저는 바다로 뛰어든거에요. ...........

.
.
.
.
.
.
죽는 줄 알았어요.

휴....

Go! Go! 라길래 무작정 뛰어든 일본 아가씨.

こわい!!こわいよ!!를 외쳐요.
그러나 아무도 못알아들어요.

;ㅁ;

옆에 있던 배 붙잡고 있어요..........

우리 배가 ..제게로 다가와요.
일본 아가씨랑 저를 건져요.-_-;;


저.........지금 생각하면 혼자 낄낄 웃고있어요.
대체 무슨 배짱에 물에 뛰어든 것일까요?

한국 와서 만나는 지인들마나 물어봤어요.

- 스노쿨링해봤어?
- 응.
- 구명조끼 입고?
- .........당연한거 아냐? 그거 없음 죽어.
- ..............웅.........
- 왜 물어? 안입고 했어?
- 아니.....구명조끼는 옵션이더라고...
- .......미친거 아냐? 차라리 오리발은 없어도 돼! 구명조끼는 입어야지!!
- ..내가 알았나...뭐...


.
.
.
무식하면 용감한거고,
저는 당연히 오리발과 수경만 가지고 물에 뛰어들어야하는줄 알았어요.
즉, 아무 생각이 없던거죠.
그 뒤로 보기만 했어요. 배 위에서. 외로이. 일본 처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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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정도를 ...놉니다.
자랑스러운 덴마크청년. 오리발도 없이 잘 들어갔다가.

20cm 앞에서 돌고래를 보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저는 뭐. 오호호~

-_-..........




돌아가기 전 30분정도 스노쿨링을 합니다.
물론 발은 닿지 않습니다.

저도 도전을 해봅니다.


뜹니다;;

됩니다;;


접니다;;




저를 찍어준 아가씨는 일본 아가씨에요.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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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발만 깔딱거리니까 앞으로 잘 나가요.

된장.ㅠㅠ!
차라리 반나절 연습하고 돌핀 투어를 갈 걸!
그러면 진짜 물속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었을텐데!

이노믜 책때문에,
돌고래랑 같이 수영을 한다는 환상때문에,
현실을 잊고 있었어요.ㅠㅠ!!!!!!!!

그놈의 판타지때문에ㅠㅠ!
그 책만 아니었어요, 전 이렇게까지 달핀 투어에 꽂히지는 않았을거라구욧!




그러나.........처음으로 한 스노쿨링.
스스로 터득해서 잘했어요
선생님도 없고 걍 빠지면;;덴마크 청년이 구해주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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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식당에서 바라본 해변은
정말.............책 읽고 싶을정도로 아름다워요
딱 간절히 바라는 건 책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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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미흡한 점심;;
그러나 내내 고기만 먹어서 반가웠던 생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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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하는지 궁금하죠?

보통은 점심먹고 돌아가다가 숲에서 멍키를 봅니다.
잔지바르에 서식하는 멍키요

그러나 전 이미 사파리에서 버분이랑 멍키, 많이 봤어요.-_-;;;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계획을 바꿔서 해변에서 헤엄치고 2시간 30분 뒤..
그러니까, 2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

다음은 이후 바다에서 논 사진 보여드릴께요.




덧) 1. 역시 저는 물이 좋아요 :)
     2. 썬크림 꼭 바르세요. 저 등 안발랐다가, 담날 장난아니었어요.-_-
     (지인 왈 : 니가 진정 미쳤구나. 구명조끼도 안입는데다가 썬크림까지. 무슨 배짱이냐?)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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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는 커튼 내리고 작은 불빛조차 허용하지 않은 완전한 어둠안에서 잠을 자면서,
다른 어딘가에서는 환한 대낮처럼 불을 키고 잔다.
Still Myself 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수도.

작고 정리되어있지 않은 내 방이 그리워,
여행지에서 늦은 밤 깨고는 한다.

혼자 잠을 잔다는 것에 익숙해지고,
누군가의 온기가 어색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더해지는 듯하다.

기억도 안나는 시절 내게 자장자장-을 해주던 온기가 그리워 울었을터
지금은 누군가와 한 방에서 공기를 공유하며 자는게 어색하기 그지없다.

혼자임이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척이나 슬픈 일.
그런데 어느 순간 누군가 옆에 자는 것이 어색하여 눈을 뜨고 있는 나를 볼때 그 느낌은.... 훨씬 슬펐다.
그 누군가는 지인이었으며, 가족이었으며, 사랑했던 사람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타인이 아닌. 온기를 나누었을 사랑하는 사람들.

비단 여행지에서 뿐만이 아닌.
나의 일상 생활에서도 느끼는 이 감정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과연, 풀릴 수는 있을까?












나이로비 첫번째 숙소
플로라 호스텔. Flora Hoetel

공항에서 약 20-30분


앞에 경비원이 있어요.
철문으로 잠겨있구요. 아프리카의 숙소가 대부분 철문안에 있어요.-_-;;
저기가 특별한 곳이 아니에요.
경비원이 먼저 택시기사에게 물어봅니다. 예약되어있냐.묵고있는 사람이냐- 이렇게요.
그리고, 택시를 이용할 시는 숙소에 부탁하면 됩니다. 가격 흥정은 잘 안되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이에요.

가격은 싱글 30$
가격이 싸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비싸다고 할 수가 없는게.. 장점이 좀 커요.

그건..........아침,점심, 저녁, 모두 다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_-!!!
대신, 시간이 정해져있어요. 저 시간 이외에는 식사를 할 수가 없어요

식사는 훌륭해욤.
그 날은, 치킨, 브로콜리,감자 등이 나왔고 디저트로 파인애플이었어요. 물, 차, 커피는 준비되어있구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식사는 딱 맞춰서 가면 이미 사람들이 있고,
10분-5분전에 가시면 좋아요.
얼마나 경건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던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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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Ksh (싱글, 약 30$)
2,700 Ksh (트윈) -----트윈이면 강추! 난 싱글이어도 강추!

모기장은 기본적으로 어느 숙소나 다 있다는 말에 안가지고 갔어요.
(사실........제가 경계심이 되게 심해서 -_-;; 모기장 있어도 분명 뜯어진것도 있을텐데 사고 가야지
이랬는데...시간이 없었어요-_- 역시가 게으름이 문제였던거에요 ;ㅁ;)
모기장은 저렇게 되어있어요. 그래도 다 물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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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가기 위한 키는 2개.
건물 하나, 방 하나.
키는 저런 Old Style.

저 키를 봐서 처음 든 생각은,
푸른 수염의 사나이? 그 동화에요. 그 동화에 나왔던 키가 저런 키겠구나.

푸른 수염은 제가 어렸을 적 무섭게 읽은 동화에요.-_-;
혼자 집에 있다가 무서워서 밖으로 나간게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푸른 수염이고,
하나는 마루에 있던 땡--- 소리가 나던 시계소리에요. 집에 혼자 있는데 정각마다 울려대는게 얼마나 무섭던지-_-
그때는 밖에서 어른들을 기다리죠.어허허.

일단 무서웠던게 수염이 푸른 색이라는것.(푸른 수염맞죠?-_-;;아닌가;-_-;;)
어떻게 수염이 푸를수가있지? 역시 인간이 아닌거야. (어린 마음에...이런 생각이나;;) 라며 생각했다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을 했지요.
어쩌면 푸른 수염 부인들은 정말은 악인들이고 푸른 수염은 자신을 지키려던 거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에게 배신당한 것이고-
그래도 또 사랑을 해버린 것이고, 또 배신당하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요.
금기의 방을 언급한건 시험이라고나 할까.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시험이요.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 키로 문을 열려고 하면 가끔 아구가 맞지 않아서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많이 나요.
아------ 옛날 영화에서만 보던 키가 실제로 보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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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딱 깔끔해요.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니고
심플. 아, 제 짐은 저게 다에요. 동수랑 크로스백.
만나는 사람들마다 정말 짐이 저게 다냐고. ㅎㅎ음하하하하하.
사실 저기에 침낭도 들어있고,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신발 2켤레 들어있어서 ...
공간이 훨 남을수도있었답니다 :) 면세품때문에;;; 저기 보이는 투명한 가방 들고다녔어요.
저기엔 목배게와 -_-;; 신발이 항상!
(하얀 가방은 5kg 캠페인으로 제 짐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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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동이 있는데요,
저는 저 동에서 묵었어요 :)

나의 나이로비에서의 첫 날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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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 날의 공포.
모기가 엄청 커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작은 모기가 더 무섭대요. 그런데 처음 이 모기 봤을때 정말 겁나서;;)

그래서 생각했죠.
모기가 저렇게 크니...죽을수도 있겠고나.-_-;;

저 저렇게 2마리 잡았어요.;
제 발가락도 길지만 -_- 비교할게달리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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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액체 모기향 가지고 갔는데요 , 잘 안들어요.
침대 머리와 아래에 모기 패치 붙였는데도 물립니다.
모기 스프레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자면서 몸에 모기 스프레이 뿌릴수는없잖아요.찝찝해서.
그래서 하루에 1-2번 정도는 꼭 물렸어요.

나중에 가서는 모기장도 귀찮아서 안해요 -_-;;;
사람은 적응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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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되지 않는 기억은 없고,
변색되지 않는 기억은 없다. 내게 기억이란,

-- 이렇게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나조차도 진위를 모르는 기억과,

기록으로 남겨지는 기억.
훗날 들추어내면 기록과 내 기억은 틀리겠지.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지는가보다.


늦은 저녁을 먹고, (7시간 사이 3끼를 먹었다. -_- 뱅기안에서 2끼...바로 조금 전 한끼;;)
잠을 자러 갔다.

좋게 좋게 생각-.
이대로 아침에 사파리를 가면 너무 피곤해서, 혹은 어떠한 이유때문이라도,
내가 여기에 있다면 그건 있어야할 이유가 있는 것.

그런데 정말 급피곤-
어서 잠을 자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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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도 느꼈지만,역시나 장기 투숙자를 위한 레지던스(특히 일본?)같다.
문을 열고 들으서면, 작지만 훌륭한 부엌 및 식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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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에어콘.
혼자 쓰기는 약간 미안한 넓은 방. (배낭여행자에게 넘치는 방.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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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있는 샴푸랑 린스랑 바디젤이랑 바디로션.
정말 좋다;;;ㅠㅠ
Toilet paper 는 저렇게 작은 basket 안에 있다. 센스쟁이.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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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많이 못먹었다.
커피랑 요구르트. 빵이랑 야채;;(---정도면 많이 먹은건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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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에 느낀 방콕의 느낌은,
알록달록-이에요.
택시가 핑크,노랑,초록.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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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공항은 처음.
인천공항보다 크고 잘되어있는듯;;
안에 Spa 도 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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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항공......
애증의 케냐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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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Nairobi 나이로비를 향해 갑니다.
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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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밥이 맛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
beef 맛있다.엉엉엉.
나란 인간...밥에 정말 약하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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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은 고장나있고, 음악도 영화도 없이 9시간을 가야...
잤다. 푹.
푹-_-!!

눈뜨니 나이로비. 휴우-
이제 시작.

픽업도 부탁안하고, 오직 예약한 건 사파리.


사파리는 고고아프리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기림별님을 통해서 예약.
원래 도착해서 바로 사파리였기때문에 숙소도없었는데, 숙소도 전화로 부탁했다.. (방콕에서 무료 international call 제공)

아프리카에서 택시를 마음대로 타도 될까요 , 안될까요?

일본인 커플이 있길래 시내갈거면 같이 가자,이랬더니
아직 예정을 모른다며 밖에 투어회사에 사파리 물어보고 있으면 바로 갈거랜다.
4일 뒤에 마다가스카르 가야한다며....

사람들이 점점 없어진다. ;ㅁ;



입국신고하는데,
무서워보이는 까만 아저씨, 여권을 들추더니,

- 비자는?
- 아, (당근)없어요. (받으려고 기다렸으니까) 여기서 받을거에요.
- .....신청서는?
- .....아....신청서.

뒤를 봤다. 일본인 커플에게

- ..신청서 썼어요?
- 우린 일본에서 받아왔어요.
- 아..네..

까만 아저씨 씨익 웃으면서
- 저기 뒤에 분홍색 종이 쓰고오세요.

분홍색 종이를 쓰고 25$를 내고 비자 받고 밖으로 나왔다.
사람이 없어서인가, 빨리 받고 나올 수 있었다.

그 커플이 물어본다. 괜찮냐.
응.괜찮을거다. 걱정마라. 사파리 잘해라.
이러고서 밖으로 나왔다. 환전은 50$만 일단 먼저.(환율 78,   50$=3,800 Ksh (100 수수료))

그런데 오오오~ 그냥 리무진버스 info 처럼 택시 부스가 따로 있다.
이건 안전하겠지. 가격협상은 안되겠지만.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거기에 맞게 요금이 책정되어있다.
요금은 그 자리에서 지불.

- 어디까지 가세요?
- Flora Hostel 이요.
-1,500 KSH.
- 네?
- 20$
- 아.네.

20$ 지불.
택시탔다.
엄머.택시 탔다. 가는 길에 fly540 들려서 뱅기 변경되어있냐고 물었더니 아니랜다.
내가 수수료내서 바꿔야하나보다. 휴- 일단 그냥 숙소로 갔다.
늦은 시간에 다니기 싫어서.

그런데...이 나라.


춥다!!!!!!!!!!
칠부 소매가 다인데;; 레깅스가 다인데;;
긴거 없는데;;; 워매. 워매.

아프리카가 춥다는 편견은 버리세요
여긴 겨울의 끝- 봄을 기다리는 中.

긴 소매가 필요한 여기는 아프리카랍니다.

무식한 저를 탓해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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