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다 웃으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생기련만,
어째서 내 마음이 울다 웃으면 더욱 추하게 일그러지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니가 하늘이냐.
어디다 비교하는거야.
슬프다. 슬프다. 슬프다. 나는 슬프다...
내 여유없음이 남을 할큄에 슬프다.
보고 느낀 하늘의 여유로움을 보여주지 못해 슬프다.
그래도,
빛과 어둠이 공존하던 그 곳에서,
무지개는 어둠속에 있었다.
사진첩에서 찾아낸 사진 하나가 위로가 되는구나-.
내일은 조금 더 여유로운 내가 되어야겠다.
그리하여, 본래 쓰려고 하던,
올빗이 기다리던 침낭 이야기를 써야겠다.
-머그컵에 와인마시며 오래되지도 않은 사진 뒤척거리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