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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팬션에 도착,
 좀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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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서 씼었다. 더블 40리라. 내가 묵은 방은 트리플 60리라. 내가 묵은 방은 이 방 아님;)
 



내일 그린투어 예약이랑 내일출발할 파묵갈레행 버스 티켓을 부탁했다.
그리고 괴레메 박물관 갔다가 오후에 로즈밸리투어하려고 로즈밸리투어도 부탁을 했다.

그런데 주인 이모가 여행사에 전화하더니 로즈밸리 투어가 없다고 했다.
쩌업.....흐음...정말?
뭐, 없다니까 없는거지.


우리가 오기 전 눈이 정말 많이 와서 모든 투어 stop, 버스/비행기 모두 stop 이었다고 한다.

나는 자랑..이지만,
여행할 때 날씨가 무척이나 좋은 편이다.
유럽여행때도 한번인가 비오고,
터키도 나 가기 전, 나 갔다온 후 엄청나게 많은 눈이 왔다고 하지만,

그러나!

나는 나름 좋은 날씨였다. :)
이스탄불 숙소에서 만난 커플은 눈때문에 카파도키아에 1주일 갇혀있었다고 하니까.
으하하. 운 좋은 나같으니라고!

(일본어로 晴れ女!라고 한다. はれおんな。하레 온나. 여행갈때나 행사있는 날 날씨 맑은 여자. 같이 있으면 날씨가 맑은 여자. 반대는 雨女 , あめおんな。아메 온나.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 요괴;에서 비롯된 말인데 소풍갈때마다, 수학여행갈때마다, 여행갈때마다, 무슨 날마다 비오는 여자분~혹시? ㅎㅎ )


자자자~
암튼,
어쨌든,
어찌되었든,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괴뢰메 박물관으로 출발~
호텔에서 20분 쭈욱~ 걷기


쭈욱~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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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사람도 없는 길을

쭈욱~ 걸어가기~





가다가 처음 본 식당에서 밥먹기!
가격! 까먹었다! 한 달전에는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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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커피가 더 맛있었다;

처음 본 식당자시고 할 것 없이,
박물관 가기 전 바로 옆에 있는 식당;;




이렇게 눈이 많이 왔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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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닥 감흥은 없었다. 이집트의 잔상과 자꾸 겹쳐서..여행때 이러면 안되는데..)


괴레메 박물관으로 가다가.

(나를 외계인으로 부르는 , 이 글을 읽고 있는 너.
너 지구인인척 나보고 외계인이라고 부르는거 완전 짜증나.
니네 박물관도 있더라. 가보긴 했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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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 쓰고 저장했는데 올리지 못했다.
3월 29일날 쓴거긴 한데
갱신을 할까, 그냥 올릴까 생각중.


외계인박물관 사진직었을때가
오전 10시?

이 뒤로 괴레메 박물관을 보고,
로즈밸리 투어는 다른 팬션에서 예약해서 돌고, 항아리 케밥을 먹었다.

그러고서 워풀에서 지친 몸을 목욕.

거기까지 끝내면 오후 9시?


중간을 채워야하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네.



Posted by amile
|

야간 버스로 그전 날 이스탄불에서 출발.
네브쉐흐 버스를 타고 달렸다.

시계가 없어서 휴게소에서 시계를 샀다.
5리라. ..를 깎아서 3리라.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또 0.5리라 지불.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핑크색 바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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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까지 약 10시간.
어디를 가고 무엇을 봐야지 하는 구체적 계획도, 정해진 숙소도 없다.
손목에 차여진 , 정확하게 '시간' 을 나타내는 시계만이 유일한 '확실성'을 가지는 '지금'

문득 그 아이가 생각났다.
고등학교 2,3학년 같은 반을 했던, 햐얀 얼굴과 긴다란 팔 다리를 가졌던 아이.
나와 상극을 이루던 아이.

누군가 그 아이는 이성의 결정체, 나는 감성의 결정체라고 하였다.
나는 그때 그때 감정에 충실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성적이면 선생님도 그냥 넘어가기때문에,
보충수업도 몸이 아프다고 자주 빠졌었다.

날이 너무 좋은 날은,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이뻤던 날은 무작정 버스타고 달렸던 듯하다.
어떠한 영화를 봐도 그 하늘과 바다만큼 이뻤던 날은 없는 듯.
기억이란게 실제의 그것보다 훨 아름답게 기억된다고 하지만.....

응. 그래.-
정말 이쁜 날들이있다.


그 아이는 나와 달리 절제심이 강했다.
늘 나를 이해한다지만 나와 같은 행동은 못 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나는 그 아이를 친구라 생각하면서도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 아이가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그러나 막상 이해가 되지 않는.
정말 복잡했던 관계였다.


늘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고,
정해진 스케줄로 행동하고,
시험이 끝난 날이라고 떡볶이를 먹으러 놀러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또 그날 책을 펴서 보던
늘- 일정하던 아이.

어딘가 간다면
어디에서, 몇시에, 얼마동안, 무엇을- 다 계획하고 가던 아이.

나?
나는..지갑만 가지고 아무 계획 없이.. 그렇게 다녔던 아이.

아마 그 아이라면 내가 이 버스를 타면서 갖는 '불확실성'이 아니라,
숙소며 볼거리며 음식점이며 모든 것에 '확실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겠지.



어느 순간 '불확실성'이런 것이 너무 싫어져서
나는 그 아이처럼 계획성을 가지게 되었다.
하고싶은데로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그런데 정말 모든 면에서 그럴까?
그럼 왜 나는 버스에서 'just go 터키'를 뒤적거리고 있지?
원래대로라면 숙소도, 어디 가서 무엇을 볼지도 모두 정해서,
A4용지 2장으로 일정을 요약, 프린트해 가지고온 누군가처럼 나도 그래야하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만난 그 아이는 그런 말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보람은 못느꼈다고.
하고싶은 것을 이제서야 조금씩 하고 있다고.

나는 여전히 하고싶은 거 다 하지만 (사실 하고싶은 것도 별로 없다; 아. 다 하는 것도 아니다)
그 때 그 아이의 절제심은 많이 닮으려한다.

여행이란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현재 나의 삶뿐만 아니라, 과거도 돌아보게 되는 듯 하다.
갑자기 그 아이가 생각났으니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옆좌석에 앉아있던 여행객이 잠에서 깬 듯 말을 걸었다.
한국인. 여성. 30대 후반. 혼자 여행하고 있는 中-.

혼자 여행을 하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들은 나와 잘 맞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사람일 수도 있다.
잘 맞지 않을 사람 같으면 빨리 헤어질 것.
사람에게 상냥하고 신뢰하되 다 믿지는 말 것.
 (실제로 인천 공항 출발시 혼자왔던 사람들끼리 잠깐 인사를 했는데, 그 중 한명이 이스탄불에서 현지인이랑 술마시러 갔다가 돈 털리고 거의 몇백 날렸다.-_- 이 이야기는 추후..)

옆에 앉은 여행객-지금은 언니라고 부르며 가끔 연락한다-은
원래 내일 카파도키아 가려고 했는데 일정을 앞당겨져 오늘 간다고 했다.
내일부터 숙소(파라다이스 팬션)를 예약했는데 오늘 가면 숙소가 있을런지 걱정된다-고 했다.

.
.
.
.

" 저랑 같이 더블룸 잡으실래요?"

왠만해서; 먼저 이런 이야기 잘 하지 않지만,
도미토리가 아닌 룸에서 편히 쉬고싶은 마음에 저렇게 물었다.

그리하야,-

그 분과 남은 일정 내내 같이 다녔다.




일단 도착하면 방이 있는지 어쩌고 저쩌고,
투어는 레드랑 그린투어, 로즈벨리 투어가 있다더라 어쩌고 저쩌고,
날씨가 많이 춥다더라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또 열심히 자다가,

오전 7시에 카파도키아 괴레메에 도착하였다.








아래는 괴레메 도착 10시간 후,
로즈벨리 투어시 찍은 사진.

저 네 명 중 한명이 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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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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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터키 여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스탄불(1박) - 카파도키아 이동(1박,야간버스) - 카파도키아(1박) - 파묵칼레이동(1박,야간버스) - 셀축(2박) - 이스탄불 이동(1박,야간버스) - 이스탄불(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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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터키의 일부다. 서부만. 동부 및 흑해부분은 나오지 않았다.  )


야간 버스에서 3박, 숙소에서 5박.

내가 이용한 야간 버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출발지 도착지 이동시간 버스회사 가격 느낀 점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10시간 기억 안남-_- 40리라 커피, 과자 줌. 신기했음.
카파도키아 파묵갈레 8시간 Siiha 35리라 버스 승무원 사이코.
파묵갈레 셀축 3시간 30분 Ege Koop 15리라 엄청 덥고 작음. 비추.
셀축 이스탄불 10시간 Metro 35리라 버스 승무원 불친절


워낙 넓은 나라라서 야간 버스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커피, 과자, 케익, 음료수도 주고 안에는 버스 승무원도 있다.
다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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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음료 및 스낵류는 나눠준다.
잠자다가 놓치면 안준다. -_-
뱅기는 잠자면 앞 시트에 '일어나시면 불러주세요'뭐 이런 스티커도 붙이던데...
처음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이동시는 신기해서 커피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했으나
....이후는 화장실 가기도 귀찮고 해서 아무것도 안마시고 정말 미친 듯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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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이렇게 나온다.

앗~ 처음 버스회사 이름 까먹었는데, NEVSEHIR 다.
네브쉐이흐. 저기 나와있네.-_-; 수정하기 귀찮아서 패쓰.

좌석도 넓고 우리나라 우등버스 보다 조금 더 좋다.
제일 유명하고 큰 버스 회사가 Metro라고 한다.
마지막 이동시 이용하긴 했지만, 그다지 좋은 건 모르겠다.
어떠한 회사를 이용하든 정시 출발, 정시 도착이 제일 중요한 듯.



tip
1) 현지 국내선 이용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셀축 <-> 이스탄불은 터키 국내 항공을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이동시간은 대략 2시간?
가격은 미리 구매하면 버스 가격과 비슷, 현지에서 그 전날이나 구입하면 세배정도 비쌈.

공항으로의 이동시간, 숙박료, 체력등을 고려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야간 버스는 저녁 8-10시경 출발하는 것을 이용하기 마련인데,
비행기를 이용하면 그보다 훨씬 빨라져서 4-6시정도?(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훨 시간 여유 없다).
의외로 관광지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아마.. 내가 30대 후반정도가 되서 다시 방문한다면 다 뱅기로 이동할 듯 -_-


2) 이스탄불에서 Bus ticket 사기.

난 술탄아흐멧역에 있는 동양호텔에서 샀다.
직접 터미널로 가지않았다.
이스탄불 가면 알겠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봐야할 것 같은;;부담감이 마구 느껴진다.
터미널에 가려면 배를 10분정도 타고 가서 사야하는데, 그럴려면 배타는 곳까지 가야하고,
사서 다시 와야하고 어휴. 생각하는 것만으로 복잡했다.
이스탄불 곳곳에서 보이는 현지 여행사 가면 50리라 달라고 한다.
동양호텔에서 사면 40리라.
그리고 출발도 터미널이 아닌 동양호텔에서 한다.
난 이스탄불에서의 숙소가 술탄아흐멧이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

(그러나 버스 티켓을 받았을 때 버스 가격은 33리라. 이 배신감이란...-_-)



3) 목베게 가지고 가자.

뱅기뿐만 아니라 버스안에서도 필요.
난 없었다...; ㅠㅠ
사실 담요도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보니까 담요도 가지도 왔더라;
옷을 덮으면 되지 왜 담요를..이라고 생각하지만, 개개인차므로 패쓰~


4) 터키 여행시는 무조건 다음 행선지 티켓을 먼저 사둘 것.

이스탄불에 도착, 다음날 제일 먼저 한 것은 동양호텔에서 카파도키아행 티켓을 산 거다.
나머지 이동시는 전부 숙소에서 해결했지만,
잊지 말고 다음 행선지 티켓먼저 사두자.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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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발자취/2008 - 터키 2008. 3. 5. 23:32

터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시간-_-을 들인 것은 침낭이다.
왜냐하면,

겨울에 이집트 갔을 때 너무 너무 추웠으므로.
침낭을 가지고 간 친구가 부러웠으므로.
난 추운게 너무 너무 싫으므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누군가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질문이

" 겨울에 터키 갈때 침낭을 꼭 가지고 가야하나요?" - 였다.

거기 답변은

" 대체 몇번이나 이야기합니까.
터키의 겨울은 무지하게 춥습니다. 침낭 얼마나 한다고. 사고 가세요. " - 였다.

쫄았다.
춥대.춥대. 꼭 사가야한데.

그래서 침낭을 사러 갔다.
가기 전날. 이마트에서.
안쌌다. -_- 72,000원.
제일 비싼거 샀다. 왜? 제일 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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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배낭에 넣어도 많이 남는다;;진짜 작다;

배낭을 펼친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안찍었다.!!
침낭을 펼친 적이 없으므로!
한번도 접어본 적 없는데 괜히 못접을까봐!

그렇다!
난 한번도 안썼다!


터키.
겨울 춥다.
엄청 춥다. 한국도 춥지. 그만큼. 혹은 그보다 조금 더 추울 수 있다.

그러나,
숙박시설은 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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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
카파도키아에서 더블 40리라였다.
한 사람이 20리라. 16,000원정도?

저기서 자리, 침낭에서 자리;;

(참고로 난 저 방에서 자지 않았다. 난..야간 버스에서 만난 언니와 돈 더 주고 워풀;;있는 방에서 묵었다. 워풀있는 방은 트리플이고 이불색이 보라색이다. 그 방은 나중에 숙소올릴때 올릴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방이다.워풀있는 트리플방은 60리라. )


이스탄불의 도미토리에서도 침낭안썼고,
카파도키아에서도,
셀축에서도 쓰지 않았다.

터키 여행은 야간버스를 많이 이용해야 할 것이다.
10시간정도 2-3번은 이동할 것이다.
야간버스 1박, 숙박 1박 - 대충 스케줄이 이렇다.
그래서 잠자리는  돈 5,000원 더 들여서 따뜻하고 좋은 곳에서 자길 권한다.
그 다음 날을 위해서.

난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이라 일정은 빡빡하게 움직이되,
잠은 정말 편히 자려고 했다.
그리고 정말 편히 잤다. -_-;

그렇다고 돈을 많이 쓴 것도 아니다.
9박 10일동안 50만원썼다.
딱 50만원 환전했는데 1리라도 안남기고 다 썼다.


결론,

1) 겨울 터키 여행시 침낭보다는 돈 조금 더 주고 따뜻하고 편한 곳에서 자자.

2) 침낭 72,000원이지만 7만원 이상 사면 자동 응모되는 이벤트에 걸려서 5,000원 신세계 상품권받았다. 결론은 67,000원에 샀다.
 나 ..원래 이런 경품이나 시사회 1년에 1-4번 당첨된다.으하하!

3) 겨울 이집트는 그래도 침낭은 필요.
사막투어 할때, 그냥 사막에 이불펴고 잔다. -_-
그 겨울에. 병풍;;비슷한 매트리스로 3면을 막아놓고 하늘 보면서 잠잔다.
천막 치지도 않는다;
그냥 별보면서 자는거다.
춥다.-_- 이불3개 덮어도..춥다.
얼굴까지 침낭안에 넣고 자야한다;
친구가 완전 부러웠다. 난 그냥 수건 덮고 잤다. ㅠㅠ

4) 터키에서 만난 배냥여행객. 20일 이상 터키(+이집트,시리아..등등)  도는 사람들은 대부분 침낭이 있었다. 그러나 10일 미만; 나같은 직장인 중 침낭있었던 사람이 딱 한명이었다.(나-_-).
 이건 내가 만난 사람들 중이므로 장담할 순 없는 통계. 참고만 해주세요~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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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스 유적은 '셀축' 도심에서 차를 타고 약 10분정도 가면 있어요.
어떻게 가느냐.

1) 숙소에 문의하세요. -_-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숙소는 대게 정해져있답니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멧거리에 있는 많은 숙소들(튤립, 제후누마, 동양호텔등;), 카타도키아의 트래블러스, 셀축의 왈라비스. 기타등등...이렇게요.
제가 묵은 곳은 셀축의 왈라비스팬션이었는데요, 5점만점에 3.5점정도. 나쁘지 않죠?
숙소에 관해서는 나중에 또 포스팅할께요.

제가 묵은 숙소에서는 아침 10:30분에 에페스 남문입구까지 무료로 데려다줘요.
참고로...저희는 10:35분에 내려와서 10:50분정도에 갈 수가 있었답니다.;;
시간을 잘 지킵시다;

숙소에서 데려다만 주는 경우 에페스에서는 알아서 와야해요.
저희는 히치하이킹을 했답니다 :)


2) 돌무쉬 이용.

'셀축'이란 도시는 크지 않아요.
터미널인 오토가르를 중심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요.

여기가 '셀축'의 오토가르에요.
작은 봉고차들이 많죠? 그게 '돌무쉬'에요.
터키만의 특이한 교통수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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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쉬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이면 출발하거나(!)
혹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해요.
그때 그때 틀리니까 먼저 가고 싶은 목적지의 돌무쉬를 찾아서 시간을 확인하세요.

돌무쉬 뒤에 izmir (맨 왼쪽), EFES(맨 오른쪽) 이라고 써져있죠?
그렇게 확인하시고 타시면 돼요.

요금은 대략 2.5 리라 안팎이에요.


3) 택시 이용.

! 하느니 돌무쉬를 이용하세요!
30-40리라 정도 나온대요.(에페스에서 택시기사 아저씨들 왈 -_-;)

4) 도보.

음.
걸어서라면...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무리해서 걸어가지 마세요.
에페스에서도 많이 걷는답니다 :)

그리고 에페스 북쪽 입구에서 나와  '잠자는 7인의 동굴'까지 걸어가는게 일반적.
많이 걸어야하니까 에페스까지는 편하게 차타고 가세요 :)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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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를 보면 슬픔 반, 흥분 반이에요.
상반되는 느낌이지만 어쩔 수가 없어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있는,
어쩔 때는 그것이 흔적조차 없을때가 있고,
어쩔 때는 그것을 다른 나라에서 보곤 하고,
혹은 바로 그 옆 바닥에 굴러다니곤 하죠.


돌멩이로만 보이지만
불완전해보이지만,
그것을 보고 상상을 해요. 소리를 상상해요.
눈을 뜨고도 상상이 되어요.
원래의 아름다움을. 왁자지껄하게 다니는 사람들을.
청바지가 아닌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머리를 우아하게 올린 사람들을.
이렇게 '유적'이라 불릴지도 모르고 웃고 있을 사람들을.



이 거리를 다니고 있을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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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이 개선문을 지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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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나간 동상에서도,
떨어진 조각에서도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상상할 수 있는 이 당당한 도서관앞에서
연설하고 있을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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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공중화장실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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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들려요.
음악소리. 이곳 원형극장에 가득 울려 퍼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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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보세요.
저 길이 쭉 항구까지 이어졌었대요.
아르카디아 거리에요. 이름도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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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 감아도 난 이 곳이 그리워요.

정말로.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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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내가 아는 한 5가지정도가 있다.

1. 공항버스. (8리라. 시간도 자주 없다고 숙소에 써져있었음)
2. 택시 (안타봤음. 한 여행객이 30리라 정도 나왔다고 함. 그러나..내가 안타봤으므로 패스)
3. 픽업! (공항에서 만난 여자아이는 한 차에 20리라였다고 함. 인수대로 나눈다고 함)
4. 지하철! (메트로 + 트램. 한번 갈아타야함. 합쳐서 3리라) -> 내가 이용한 방법
5. 걷기 (그러나..길을 모름...그다지 권장하지 않음;)

나는 터키 가기 전날까지 회사일이 바빴다.
그래서 공항이름이 아타튀르크공항이라는 것을 ...;; 돌아오는 날, 공항가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알았다.; 쪽팔리지만 뭐... 이름이 너무 어렵다고....
그냥 빨리 [아,나튀니?]공항으로 외워도 무방할 듯.

그거랑 공항 이름 못외운거랑 무슨상관이냐고 하지만,
정말 회사일이 바빴다. 그래서 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을 몰랐다. -_-
변명이 아니다!

그래서..인천공항에서 만난 마음 좋아보이는 언니들에게,
붙임성 좋게 인사하며 가는 방법을 물어봤다.
그리고 같이 시내로 왔고, 숙소도 잡지 않았던 터라;;(그렇다;;많이 바빴던 것이다;)
그 언니들이 묵던 곳에서 묵었다.

나는 짐이 배낭 하나여서 메트로를 이용하여도 그다지 불편함은 없었다.
짐이 많지 않다면 메트로를 이용하고,
짐이 많다면...짐 줄여서 조금만 가지고 가세요;


요약하자면,

1. 공항에서 metro 를 타러 지하로 간다.
2. 제토를 산다. (승차권이다. 종이가 아니고 토큰이다. 재활용이 된다! 얼마나 좋은 자원절약인가!  1.5리라)
3. 제토를 넣고 metro를 타기 위해 들어간다.
4. zeytinburnu역에서 트램으로 갈아타기 위해 내린다.
5. 바로 옆이다. 다시 제토를 구입한다.(1.5리라)
6. 제토를 넣고 트램을 타기 위해 들어간다
7. 트램을 타고 중심부로....

공항과 제이틴브루노역은 각 메트로 및 트램의 시발점이다.
헤맬염려 없다 :)

첫 숙소는 술탄아흐멧역에 있었다.
여기까지 45분. 술탄아흐멧역에서 숙소까지 대략 10분.
넉넉잡아 1시간. 나쁘지 않은 시간이다. 돈도(가장 중요한 것)






트램길이다.
트램길을 따라 걸으면 헤멜일이 별로 없다.
여행하기 편한 도시-.

길이 좁다.
저 길을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닌다. 트램도 다닌다. 고양이도 다닌다.

아저씨에게 묻고싶었다.

-아저씨, 차 사고 나면 어떻게 되나요? 교통 체중이 있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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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비가 왔다.
난 트램안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트램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 하여튼, 여행객인거 티낸다니깐.. 빗방울 맺힌 유리창이 그리 신기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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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T^T 이뻤으요!
뱅기표가 얼만데. 보고 또 봐도 내 눈엔 신기하고 이뻐야지요!



이렇게 달린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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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갈때,
코엑스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티켓팅및 출입국심사 하면 편해요.
제 비행기는 대한항공이었는데, 대한항공은 도심공항터메널에서 티켓팅이 가능하거든요.
비행기 출발은 2시, 도심공항터미널 도착은 10시 반정도.
티켓팅, 출입국 심사 완료. 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 길 안막힘. 약 11시 50분 공항도착.
정말 널널했죠 :)
안되는 항공편도 있으니(특히 공동운항편) 사전에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다음 폼카드 있으면 인터넷 라운지에서 1시간 무료로 쓸 수 있답니다.
음료도 하나 무료. 저는 버드와이저 -_- 낮술을...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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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에서 11일까지 9박 10일의 일정으로 터키를 여행하고 왔다.
아래 사진은 9박 10일동안 내가 엎고다닌 나의 동수;;나의 배낭이다.

그닥 크지는 않지만, 모자람이 없었던 나의 짐.
워낙 짐싸는데 고수라고 자부하는지라, 이번에도 나름 만족했다.
특히나 사람들이 "헉, 저 가방안에 침낭이 있어요?" 라고 물어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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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배낭)안에 들어간 것:
-침낭 1 (이마트에서. 72,000원 . 추후 자세히-_-)
-겨울바지 1
-츄리닝 1
-나시티 2
-긴 니트티 1
-니트 원피스(라고 우기는) 1
-분홍색 니트1
-분홍색 목티1
-레깅스 1 (터키의 추운 겨울, 레깅스에 청바지 완전 따뜻하다. 내복이든 레깅스든 꼭 챙기자)
-스타킹 1 (한번도 안썼음. 다음 여행시는 안가지고 갈 것임)
-양말 3개 (1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수건 2 (수건 1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스포츠타올 1
-속옷...적당히;
-여성용품 적당히;;
-화장품 - 스킨, 로션만 샘플가지고 가고 나머지는 다 용기큰거. 그외 샴푸,린스,바디샤워, 바디로션, 버블버블 2개(세안용, 바디용)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빗
-여행용티슈 1
-물티슈2
-비닐 수십장
-마스크팩 4 (완전 유용하다. 강추!)
-실내화 (작년 유럽여행시 실내화를 가지고 가지않았더니 너무 불편했다.꼭 챙기자)


그리고 관광을 하면서 내 크로스백에 들어있던 건.

-여권
-Just go 터키(진짜 이 책 할말 많다-_-)
-돈 525달러
-핸드폰(내 인생에 아직 로밍은 없다; 크로스백에 여유가 있어서 배낭에 안넣고 들고다님;)
-케이블 3 (핸드폰용, MP3용, 디카용)
-디카 충전기, 여분 배터리
-약 (감기약, 근육통약, 비타C, 대일밴드)
-치약, 칫솔
-핸드크림( 터키는 건조하다. 꼭 챙기자)
-볼펜 1 (난 기본적으로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대신 영수증을 꼭 챙기고 메모는 여행책에..)
-모자
-물티슈 2
-여행용 티슈1
-MP3
-머리끈 (이거 세수할 때 꼭 필요하다.)
-손톱깎이, 귀후비개

출발 시 나의 복장
-청바지
-양말,운동화
-티
-주머니가 달려있는 겉옷 (한쪽 주머니에 지갑, 다른 쪽에는 디카)
-목도리
-장갑


여행을 끝내고 나의 짐을 정리하며 든 생각.

1. 역시 나는 짐을 잘싼다. 약빼고 다 필요했고 다 사용했다.
2. 휴대용 목베게를 사자. 꼭 사자.
3. 화장품을 스킨,로션 샘플을 들고갔음에도 면세점에서 스킨,로션,썬크림을 샀다. 그래서 짐이 많아져버렸다. 기내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귀국 예약편에 주문할 것. 귀국 기내에서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샀다. 훨씬 싸고 좋더라; 다만 귀국시는 품절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출국 기내에서 주문서를 작성할 것.
4. 유럽 여행시 커피 걱정을 안했는데, 터키에서는 커피가 많이 아쉬웠다. 기호품은 꼭 챙기자.
5. 현지인에게 선물할 것, 작은 것을 준비하자. 열쇠고리, 손톱깎이 등등..
6. 손목시계가 없었기때문에 그냥 갔는데 현지에서 3리라짜리 바비인형 손목시계를 샀다. 꼭 챙기자.
7. 누가 파스 붕대를 주었다. 배낭 여행시 꼭 챙기자. 좋더라;

헉헉.
설마 빠뜨린건 없겠지;;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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