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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08.03.05 침낭 4
  2. 2008.02.14 여행. 5

침낭

발자취/2008 - 터키 2008. 3. 5. 23:32

터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시간-_-을 들인 것은 침낭이다.
왜냐하면,

겨울에 이집트 갔을 때 너무 너무 추웠으므로.
침낭을 가지고 간 친구가 부러웠으므로.
난 추운게 너무 너무 싫으므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누군가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질문이

" 겨울에 터키 갈때 침낭을 꼭 가지고 가야하나요?" - 였다.

거기 답변은

" 대체 몇번이나 이야기합니까.
터키의 겨울은 무지하게 춥습니다. 침낭 얼마나 한다고. 사고 가세요. " - 였다.

쫄았다.
춥대.춥대. 꼭 사가야한데.

그래서 침낭을 사러 갔다.
가기 전날. 이마트에서.
안쌌다. -_- 72,000원.
제일 비싼거 샀다. 왜? 제일 작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배낭에 넣어도 많이 남는다;;진짜 작다;

배낭을 펼친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안찍었다.!!
침낭을 펼친 적이 없으므로!
한번도 접어본 적 없는데 괜히 못접을까봐!

그렇다!
난 한번도 안썼다!


터키.
겨울 춥다.
엄청 춥다. 한국도 춥지. 그만큼. 혹은 그보다 조금 더 추울 수 있다.

그러나,
숙박시설은 잘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방,
카파도키아에서 더블 40리라였다.
한 사람이 20리라. 16,000원정도?

저기서 자리, 침낭에서 자리;;

(참고로 난 저 방에서 자지 않았다. 난..야간 버스에서 만난 언니와 돈 더 주고 워풀;;있는 방에서 묵었다. 워풀있는 방은 트리플이고 이불색이 보라색이다. 그 방은 나중에 숙소올릴때 올릴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방이다.워풀있는 트리플방은 60리라. )


이스탄불의 도미토리에서도 침낭안썼고,
카파도키아에서도,
셀축에서도 쓰지 않았다.

터키 여행은 야간버스를 많이 이용해야 할 것이다.
10시간정도 2-3번은 이동할 것이다.
야간버스 1박, 숙박 1박 - 대충 스케줄이 이렇다.
그래서 잠자리는  돈 5,000원 더 들여서 따뜻하고 좋은 곳에서 자길 권한다.
그 다음 날을 위해서.

난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이라 일정은 빡빡하게 움직이되,
잠은 정말 편히 자려고 했다.
그리고 정말 편히 잤다. -_-;

그렇다고 돈을 많이 쓴 것도 아니다.
9박 10일동안 50만원썼다.
딱 50만원 환전했는데 1리라도 안남기고 다 썼다.


결론,

1) 겨울 터키 여행시 침낭보다는 돈 조금 더 주고 따뜻하고 편한 곳에서 자자.

2) 침낭 72,000원이지만 7만원 이상 사면 자동 응모되는 이벤트에 걸려서 5,000원 신세계 상품권받았다. 결론은 67,000원에 샀다.
 나 ..원래 이런 경품이나 시사회 1년에 1-4번 당첨된다.으하하!

3) 겨울 이집트는 그래도 침낭은 필요.
사막투어 할때, 그냥 사막에 이불펴고 잔다. -_-
그 겨울에. 병풍;;비슷한 매트리스로 3면을 막아놓고 하늘 보면서 잠잔다.
천막 치지도 않는다;
그냥 별보면서 자는거다.
춥다.-_- 이불3개 덮어도..춥다.
얼굴까지 침낭안에 넣고 자야한다;
친구가 완전 부러웠다. 난 그냥 수건 덮고 잤다. ㅠㅠ

4) 터키에서 만난 배냥여행객. 20일 이상 터키(+이집트,시리아..등등)  도는 사람들은 대부분 침낭이 있었다. 그러나 10일 미만; 나같은 직장인 중 침낭있었던 사람이 딱 한명이었다.(나-_-).
 이건 내가 만난 사람들 중이므로 장담할 순 없는 통계. 참고만 해주세요~











Posted by amile
|

여행.

발자취 2008. 2. 14. 01:18

나는 특별히 여행에 미쳐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을 일상의 탈출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다만 내가 걸었던 무수히 많은 발자국이 일자로 되어있다면..
여행은 팔자걸음정도?

여행은 일상의 연장일 뿐,
내가 달라진다거나 다른 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가끔 팔자걸음을 걷는 이유는,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했을 때의 스스로에 대한 놀라움때문?
혹은 작은 것에 민감한 , 반대로 커다란 것에 무감동인,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낼 수 있는, 통제할 수 없는 나의 성격 나쁨에 대한 비웃음때문?

아니면,
먹고, 마시고, 자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함때문?

새로운 나를 발견할때마다 기쁘다.
수많은 내가 있음에 기쁘다.
그로 인해 내가 조금 더 발전하고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기미(!)가 보임에 기쁘다.

....아마도 그것이 이유겠지.





(.....사실, 진짜 이유는 '그냥' 팔자걸음이 걷고싶어서래요-_-)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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