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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발자취 2008. 2. 14. 01:18

나는 특별히 여행에 미쳐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을 일상의 탈출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다만 내가 걸었던 무수히 많은 발자국이 일자로 되어있다면..
여행은 팔자걸음정도?

여행은 일상의 연장일 뿐,
내가 달라진다거나 다른 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가끔 팔자걸음을 걷는 이유는,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했을 때의 스스로에 대한 놀라움때문?
혹은 작은 것에 민감한 , 반대로 커다란 것에 무감동인,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낼 수 있는, 통제할 수 없는 나의 성격 나쁨에 대한 비웃음때문?

아니면,
먹고, 마시고, 자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함때문?

새로운 나를 발견할때마다 기쁘다.
수많은 내가 있음에 기쁘다.
그로 인해 내가 조금 더 발전하고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기미(!)가 보임에 기쁘다.

....아마도 그것이 이유겠지.





(.....사실, 진짜 이유는 '그냥' 팔자걸음이 걷고싶어서래요-_-)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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