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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

내가 <진짜진짜좋아해><드림걸즈>나 <렌트>에 실망해서 한동안 뮤지컬을 안봤는데,

이게 왠걸.
나 또 불타오르고 있다;;

<김종욱찾기> 작가가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작년에 했는데,
누군가의 평에 그 작가여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 역시나 무난하게 재미있었다고 했다.
<김종욱찾기>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보지않았는데 무난하다 해서 골랐다.
친구 생일선물로 고르는건데, 고르기는 의외로 어려웠다. ㅡ_ㅡ


초연 2005년작이어서 어떨까 했는데,
한국인의 감성을 잘 건드린;;;(달리 표현이 없다.) 내용이다.



110분의 공연에 각 등장인물들의 삶을 그려서 다소 산만할수도있는데,
나는 참 재미있게 봤다.
내용은 ..직접 가서 보는 편이 나을 듯.;;

굳이 요약하자고 한다면..-_-....


카톨린 병원에서 내일 TV인터뷰하기로 한 하반신 불구 환자가 사라진다. 그렇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측에서 후원금을 바라고 -_- 시작한 것이다. 신부는 자원봉사자를 닦달, 빨리 찾으라고 명령하고, 병실을 같이 쓰던 치매끼있는 할머니와 과거 나가요 언니는 "모른다. 내가 자고있던 사이에 없어진거다. "라는 말만 반복. 하늘도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_-

치매끼있는 할머니, 과거 나가요언니의 과거- 를 시작으로, 똘기-_-로 가득한 재미있는 신부님, 자원봉사자의 상처, 같이 왔던 다른 자원봉사자의 과거- 가 드러나면서 의외의 감동과 웃음을 준다. 할머니의 과거가 나왔을 때는 사람들의 반응이 참....분장이 무섭구나 -_- 할머니가 굉장히 이뻤구나, 뭐 이런?  

신부의 똘기있는 연기, 이뻤던 할머니의 과거, 여전히 나가요언니-의 말투는 현재도 나가요-스럽고, 이런 모든 것에 가슴한쪽을 슬슬 긁어대는 느낌이 있다.
감동이라면 감동이고, 슬픔이라면 슬픔이고, 여전히 마음 한쪽에 남아 가슴을 긁어낼...
전혀 시원해지지 않고 간질간질, 목구멍까지 오는 무언가가....


"밤에 대한 예의는 촛불을 켜지 않는 것"
이던가, 불을 켜지 않는 것이던가;;

그 노래 부른 나가요-여인네의 목소리가 나는 제일 좋았다.
진짜 OST 나왔으면 지금도 듣고 있을 것이다.

슬프게도, OST 가 발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종욱찾기>OST 보다 훨 좋은데.
대체 왜 발매는 안된걸까..-_-

한번 더 봐야지.



평점
★★★★☆!

4월 18일 늦은 8시 대학로 예술마당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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