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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두멜라>

관람 2008. 10. 28. 14:59

<두멜라>의 원작인 <서링가 나무 (The Syringa Tree)>는 2001년도 오비상 (Obie Award)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작가 파멜라 기엔 (Pamela Gien)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바로 작가 자신이며 작품은 본인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때에는 작가가 직접 연기를 하였다.

<두멜라>는 여배우 1인이 16개의 역할을 연기 하는 모놀로그이다. 흑인과 백인 가족 사이의 감동적인 변치 않는 사랑의 이야기로서 미국을 위시한 유럽 중심의 서구연극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제3세계에 해당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 아는 '넬슨 만델라'라는 보통 사람을 넘어선 초인의 영웅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 시대를 살았던, 하지만 너무도 어려서 아빠, 엄마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동시대의 문제를 6살 엘리자베스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해주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이다. 

극이 시작되면서, 이 소녀는 남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3세계 작가의 작품이며, 우리에겐 낯선 인종차별이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황을 극적 배경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공연된 적은 없으며, 대본 또한 번역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지역 극장에서는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다. 

-----------------------------라고 어디선가 퍼옴.





공연장은 작고, 아담하고, 비좁고 그립다.

[인간은 자신의 렌즈로 세상을 본다] 는 말처럼,
한 소녀의 눈을 통해 본 세상.

모르면 순진하고
이해한다면 더 이상 순진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리는 사회에,
엘리자베스의 성장은 나를 아프게 했다.

배우의 연기는 훌륭했다.

한번 더 보고싶으나, 그 공연장은...;;-_- 게다가 이미 끝났다;;켁'

평점 ★★★★





-2008년 10월 23일 대학로에서 봄.





Posted by a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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