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2010 - 케냐,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
amile
2010. 11. 12. 08:23
Born to Run 이라는 책이 있다.
원시 부족이 빨리 달리는 이유-를 나름 연구했던,
그들이 빨리 달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맨발로 다녀서- 란다.
신발을 신으면서 사람들은 다리 부상을 더 많이 입었으며,
나이키의 신발이 더 낮아지고 있으며,
맨발로 맨 땅을 달릴 때가, 신발을 신을 때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다는 책.
신발이 건강을 망친다는 책.
음........그래?
어쩌면 아프리카에서 맨발로도 다닐 기회는 있지 않을까?
마사이신발로 유명한 마사이족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작은 기대.
마사이 마라. 공원 앞에 있는 마사이 부족.
무려 1,000 ksh (약 10달러) 를 내고 들어가는데,
꼭 거쳐가야하는 곳은 아니라, 가고 싶은 사람만.
나보고 어땠냐고 묻는다면.
사실 그래.
그들이 상업적이 되고 따라다니면서 물건을 판다고 해서 순수성을 잃어버린건 아냐.
팔은 안으로 굽고, 내 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순수하고 착한 것처럼,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
지켜야 할 대상도 아니고, 그들에게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
그들의 첫 느낌은 강렬함.
강렬한 빨간색. 늘씬한 다리. 늘씬한 팔.
이렇게 우리를 노래로 환영해준다.
이렇게 노래를 다 부를 때 높이 뛰는데
열심히 높이 뛴다.
참 오래도 뛴다;; 이랬는데 그게 돈을 달라는 의미였다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들었다 ;;
마을 입구에서 노래로 환영을 하고 들어가면,
입구 나무에서 아래 나뭇잎을 준다. 환영의 의미로
이름은 까묵었다.-_-
족장 아들이라고 하면서 전반적인 것을 설명해준다.
영어로-. 영어 잘한다.
이렇게 불 피워요-
그리고 2명씩 짝을 이루어 직접 집으로 들어갑니다.
저는...혼자갔어요;; ㅠㅠ
껌껌합니다.
전기가 없다고 하네요.
조그마한 창이 다인데, 안보여요.
조금만 기다리면 익숙해질거라고 하는데
전혀-
안보여요.
사진을 찍어도 된대요.
나중에 카메라 봐서야,
아- 이렇고나. 플래쉬를 터트리니! 보이는구나!
그러나,저는 전혀 안보입니다.-_-
그러고 밖으로 나오면........................................
Very special price for you.
이러면서 목걸이를 내밀어요. 5달러.ㅠㅠ!
저 이런거 싫어한다구요.
그러고선.....
마지막은 쇼핑;
사이먼이 외친다.
빨리와- 사자를 봐야지.
하루가 그렇게 저물고 있어요.